울산플랜트노조 "에쓰오일 정기보수 멈추고 안전점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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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는 이윤 추구에 눈이 먼 기업에 의한 살인"이라며 "에쓰오일은 정기보수 작업을 중단하고 전 공장 안전점검부터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현재 에쓰오일 모든 현장에서 정기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울산지부 조합원 170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있는 상황"이라며 "에쓰오일은 사고가 난 바로 다음날 사고지점 옆 공정에 조합원들을 투입시켰는데 그 시간 사고지점에는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살수차들이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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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사고는 이윤 추구에 눈이 먼 기업에 의한 살인"이라며 "에쓰오일은 정기보수 작업을 중단하고 전 공장 안전점검부터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현재 에쓰오일 모든 현장에서 정기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울산지부 조합원 170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있는 상황"이라며 "에쓰오일은 사고가 난 바로 다음날 사고지점 옆 공정에 조합원들을 투입시켰는데 그 시간 사고지점에는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살수차들이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작업하던 노동자가 가스냄새가 난다고 했는데도 에쓰오일은 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에쓰오일 경영자의 목숨은 하나고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의 목숨은 둘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는 공장을 세우는 정기보수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공장 가동시간을 늘려 이윤을 남기고자 하는 욕심으로 일어난 살인"이라며 "하루만 일찍 가동해도 천문학적 이익이 발생하는 고유가 상황에서 원청이 공기 단축을 종용하는 것은 현장 노동자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현장에 투입된 협력사 노동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현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배치돼 있지 않았고, 밸브 앞뒤에 가스 역류를 방지하는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며 "해당 업체는 20인치 배관까지 공사계약을 했으나 에쓰오일은 사고가 난 24인치 배관작업까지 지시했으며, 원청의 교대시간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못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에쓰오일은 전 공장에서 안전점검을 우선 실시한 뒤 정기보수에 나서라"며 "관계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사업주와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께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협력사 노동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직원 9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어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의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를 추출하는 '알킬레이션' 공정에서 발생했다.
이 공정과 연결된 부탄 드럼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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