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서 또 '총기 난사'.."역대 최악의 참사"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안미향 / YTN 텍사스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낮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0대 고등학생의 소행으로 드러났는데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얼마 전 버펄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2주도 안 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전역이 또다시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미국 텍사스에 살고 계신 YTN 안미향 리포터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많은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 전역이 다 충격에 빠져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살고 계신 텍사스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리포터님도 더 큰 충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안미향]
지금 현지 분위기는 매우 참담합니다. 일단은 충격과 슬픔뿐만이 아니라 연이어서 발생하는 총격 사건 때문에 이게 결국에는 분노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텍사스 지역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부, 텍사스 전역에, 그리고 유밸디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고 텍사스 전역의 경찰국들도 SNS를 통해서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인들도 굉장히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그게 이유가 불과 2주 전에 댈러스 한인타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범인도 이번 총격처럼 라이플건을 사용하고 있었고 한인마트를 포함한 한인 상가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던 터라서 한인사회 전체가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는데 또다시 텍사스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서 안타까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피해자들의 수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텍사스 새벽 시간일 텐데 계속해서 희생자 늘고 있는 소식 들어오고 있다고요?
[안미향]
처음에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샌안토니오 지역 관련 쪽에서 속보가 나왔습니다. 12시 30분경 보도된 속보에서는 최소 2명이 부상당했다고 나왔다가 그 이후에 병원에 후송된 병원에서 트위터를 통해서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다른 인근 병원에서도 어린이와 성인 1명이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다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지역 언론들도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13명 부상, 2명 사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가 그렉 애벗 주지사가 14명이 사망했다고 긴급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1시간 뒤에 1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라고 나온 이후 지금 최종적으로는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피해 상황이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건이 발생한 학교,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많은 학교였습니까?
[안미향]
그 초등학교는 2학년, 3학년, 4학년만 재학하고 있는 학교고요. 그래서 대략 600명이 약간 안 되는, 못 미치는, 전체적으로 정확한 숫자는 535명으로 집계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 학교에 학생들이 라틴계 학생들이 많다고요?
[안미향]
네, 2020년, 2021년도 수치를 보면 주정부, 교육부 데이터에 따르면 그 학교 학생의 90%가 히스페닉계 아이들이고 그 지역 도시 자체가 인구가 2만 5000명이 조금 안 되는 굉장히 소도시예요. 그리고 지역 주민들도 90% 이상이 히스페닉계 주민들로 나타나 있습니다.
[앵커]
일단 범인은 18살 고등학생이라고 하고요.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고 숨졌는데 범행 동기라든지 범행 전의 행동, 행각에 대해서 추가로 나온 게 있습니까?
[안미향]
일단 범행 동기는 범인 자체가 사살됐기 때문에 아직은 더 추가 조사가 되어야 될 것 같고요. 일단 범인은 현재 알려진 바로는 유밸디 고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고 이름은 살바도르 라모스라는 사람입니다. 롭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전에 먼저 할머니를 총으로 쏘고 달아나면서 할머니 상태 역시 지금 현재 중태라고 알려져 있고요. 용의자가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데 도주하다가 롭초등학교 인근에 도랑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그 도랑에 빠져서 인근 도랑에 빠진 이후로 총을 꺼내고 방탄복을 입고 배낭을 메고 라이플건과 소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방탄복도 입고 있었고 소총 그리고 권총으로 무장을 하고 있는 것을 봐서는 어느 정도 계획적인 소행이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안미향]
계획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학교에는 보통 미국은 교육부에서 파견하는 그 학교를 지키는 경찰이 있는데 경찰을 향해서 총을 발포를 하고 학교로 진입한 것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한 게 아닌가라고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학교 대응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미국에서는 총기 사건이 많이 나니까 학교마다 대응 조치가 다 있을 것 같거든요. 경찰도 파견 나와 있을 것 같고. 그런데 범인이 흉기를 들고, 총기를 들고 학교에 난입해서 범행을 저지를 때까지 그 학교는 어떤 조치를 취했던 겁니까?
[안미향]
그 대목이 지금 명확하지 않아요. 명확하진 않은데 일단은 보도된 것, 그러니까 CNN이나 뉴욕타임스하고 그리고 로컬에서 나와 있는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일단은 경찰이 학교경찰이 총격을 입었고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을 하니까 그 인근에서 가장 큰 법 집행 기관이 관세국경보호청이에요. 왜냐하면 멕시코랑 인접해 있기 때문에 관세국경보호청하고 국토안보부가 가장 큰 법 집행기관인데 이 법 집행기관에서 한 20여 명 이상의 요원이 출동을 했고 그 총격사건에 대응을 하면서 범인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정도로만 나와 있고요. 학교에서는 따로 추가적인 조치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아마 학교에서 보통 예전에 2012년인가요? 샌디에이고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로 미 전역의 학교들은 입구를 막아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만나러 갈 때도 입구에서 벨을 눌러야지 학교 안에서 문을 열어준다든가 항상 블록이 돼 있는데 이 해당 학교, 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입구가 블록이 안 되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은데 지금 이 사건이 방학을 이틀 앞두고 벌어진 사건이더라고요.
[안미향]
맞습니다. 텍사스주에 2021년, 2022년 학기가 이번 주 목요일까지 끝납니다. 금요일부터 방학이거든요. 그리고 목요일날은 보통 학교가 빨리 끝나요. 그래서 한 11시 반이면 끝났을 텐데 너무 안타깝죠.
[앵커]
정말 안타까운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요. 학생들이 정말 아무 잘못 없는 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데 총기 규제 조치, 왜 이렇게 안 이루어지는 겁니까?
[안미향]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전미총기협회 때문이겠죠. NRA라고 불리는 총기협회인데 지금은 총기협회가 오늘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당장 사흘 뒤에 대규모 집회를, 회의를 개최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참석하고 텍사스 주지사, 그리고 텍사스 출신 여러 의원들, 상하원 의원들이 그 행사에 참석을 할 거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총기 규제가 목소리는 굉장히 크지만 정치를 하는 분들 그리고 입법자들이 NRA의 로비에 대응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무고한 학생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텍사스 현지에 YTN 안미향 리포터와 대화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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