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김충규 의령군수 후보 TV토론회..자질논란 등 날선 공방

김대광 기자 2022. 5. 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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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수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도덕성, 이념, 공약 등을 문제 삼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5일 KNN에서 실시한 TV토론회에는 무소속 오태완, 김충규 후보 2명이 참여해 공통주제토론과 후보자 자질검증, 상대방 공약점검 등으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미래교육테마파크나 국도 20호선 확장 등은 앞서 전임 군수들이 조성에 큰 힘을 쏟은 결과라고 공격했으며 오 후보는 화정 IC공약은 인근 군북IC 등이 자리잡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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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아니다" vs "피해자 2·3차 가해" 격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령군수 후보 KNN TV토론회 모습(KNN방송 캡처)© 뉴스1

(의령=뉴스1) 김대광 기자 = 경남 의령군수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도덕성, 이념, 공약 등을 문제 삼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5일 KNN에서 실시한 TV토론회에는 무소속 오태완, 김충규 후보 2명이 참여해 공통주제토론과 후보자 자질검증, 상대방 공약점검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성추행 기소'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제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무리한 주장으로 억울하지만 당당히 재판에 임해 진실을 밝혀 국민의힘에 반드시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성범죄 1·2심 재판 통계를 보면 유죄판결이 99%로 강제 성추행 전력자가 복당이 가능하겠나"며 "오 후보는 피해자에 사과는 고사하고 2·3차 가해까지 했다"고 오 후보를 질타했다.

이에 오 후보는 지난 재선거 선거사진과 김 후보의 선거 유세 사진이 담긴 패널을 제시하며 "지난해 재선거 때 민주당 후보였던 김 후보 선거유세에 성추행 관련 고소인이 단체 사진에 있었다. 이번 출정식에는 고소인과 고소인측 증인도 함께 나왔다"며 "이런 모든 것이 정치적 배경이 있는거 아니냐"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최근 군수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출마하게 된 것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 때문에 출마했다. 그동한 잘했으면 내가 안 나섰다"며 "위기의 의령을 구하기 위해 김채용, 한우상 전 군수를 포함해 김정권 전 국회의원, 전 군의회 의장들의 추천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25일 KNN에서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령군수 후보 TV토론회에서 김충규 후보와 오태완 후보가 정책토론을 하고있다(KNN방송 캡처)© 뉴스1

그러자 오 후보는 김 후보의 정치 성향을 되물었다.

김 후보는 "나는 경찰 출신(남해해경청장)이다. 기본적으로 보수"라며 "당시 박근혜 탄핵시절 의령군민을 위해 집권여당을 선택했다. 일을 하겠다는 게 중요하다. 꼭 당이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이에 오 후보는 "지난 군수 선거에 두번이나 민주당으로 출마했다"며 "당시 이낙연,안민석, 전재수 의원들이 지원했다.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또 두 후보는 상대 후보가 제시한 정책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미래교육테마파크나 국도 20호선 확장 등은 앞서 전임 군수들이 조성에 큰 힘을 쏟은 결과라고 공격했으며 오 후보는 화정 IC공약은 인근 군북IC 등이 자리잡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반격했다.

한편 무소속 손호현 후보는 방송연설녹화로 대신했다.

손 후보는 "의령 변화가 필요하며 행정은 독단적이서는 안되고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 Δ부자농촌 건설 Δ100원 택시 운영 Δ소아과산부인과 애로사항 마련 Δ세째 자녀 출산시 5000만원 지급 등을 내세웠다.

이번 의령군수 선거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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