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방패-최강 창 돌아온다..구창모·강백호 복귀 초읽기

김양희 2022. 5. 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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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과 2021시즌 각각 통합 우승을 일군 엔씨(NC) 다이노스와 케이티(KT) 위즈.

구창모(25·NC)와 강백호(23·KT)가 그들이다.

이들은 팀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으나 부상 때문에 2022시즌을 늦게 시작한다.

구창모는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성적으로 KBO리그 최고 좌완으로 우뚝 섰으나 왼팔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피로 골절 등으로 2021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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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다이노스 좌완 투수 구창모. 연합뉴스

2020시즌과 2021시즌 각각 통합 우승을 일군 엔씨(NC) 다이노스와 케이티(KT) 위즈. 영광의 나날은 짧았고 2022시즌 두 구단은 8~10위권을 맴돌고 있다. 하지만 반등의 추진력이 되어줄 구원군이 온다. 구창모(25·NC)와 강백호(23·KT)가 그들이다. 이들은 팀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으나 부상 때문에 2022시즌을 늦게 시작한다.

구창모는 이르면 이번 주말 1군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2020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등판 이후 1군에서 모습을 감췄던 그다. 구창모는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성적으로 KBO리그 최고 좌완으로 우뚝 섰으나 왼팔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피로 골절 등으로 2021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해는 개막부터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의 시간을 다시 보내야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충분히 예열의 시간을 보냈다. 11일 상무전(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7일 기아전(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22일 삼성전(4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가 찍혔다. 강인권 엔씨 감독대행은 “26일 불펜피칭을 하고 상태를 본 뒤 추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미 2군에서 투구수를 68개까지 늘렸기 때문에 빠르면 주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는 송명기가 2군으로 내려가 현재 선발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케이티 위즈 강백호. 연합뉴스

지난해 케이티의 통합우승을 도운 강백호는 6월 초 복귀가 점쳐진다. 강백호는 개막 직전인 지난 3월 말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애초 한 달 정도 공백이 예상됐으나 재검진 결과 회복까지 3~4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라 6월 초에는 1군 합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백호는 지난해 전반기까지 4할 타율을 넘나드는 등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의 성적으로 팀이 KBO리그 최정상에 서는 데 일조했다.

케이티는 강백호 외에도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0)가 발가락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 중이다. 그나마 홈런 본능이 깨어난 박병호(36)가 타선에서 근근이 버텨주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라모스 또한 강백호와 함께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이 최근까지 “5월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강조한 이유다.

심재학 〈엠비씨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송명기, 파슨스, 이용찬 등이 빠진 상황에서 구창모가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면 엔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백호에 대해서도 “케이티가 지금까지 작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강백호가 돌아오면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고 향후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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