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국내정치 개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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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은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 배경과 관련 "기존 핵미사일 능력의 개량 과정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임박한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우리 측 대응과 관련 "강릉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한국군은 현무-2 미사일,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군은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한 발씩을 발사했다"며 "그 다음에는 우리 F-15 전투기가 엘리펀트 워킹을 하는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30여 대의 우리 전투기가 우리 영공을 언제든지 떠서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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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은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 배경과 관련 “기존 핵미사일 능력의 개량 과정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임박한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고 “신 정부의 안보태세를 시험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있는 미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본토 영공에 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도발을 시작한 것도 한미 양국에 함께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오전 6시부터 42분까지 두 가지 종류의 탄도미사일이 세 번 발사됐는데 두 번째 발사가 이뤄지기 직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대통령을 모시고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이는 첫 번째 발사한 것이 신형 ICBM 화성-17호로 판단됐고, NSC 회의 결정후 두 발의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역시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우리 측 대응과 관련 “강릉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한국군은 현무-2 미사일,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군은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한 발씩을 발사했다”며 “그 다음에는 우리 F-15 전투기가 엘리펀트 워킹을 하는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30여 대의 우리 전투기가 우리 영공을 언제든지 떠서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현했다”고 했다.
아울러 “외교적으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했고 이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며 “내용의 공통점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서 즉시 공조한다, 함께 대처해 나간다,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억지능력을 확고히 재확인한다, 그리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기대대로 잘 치러졌음을 평가하고,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것에 합의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북한 군사행동에 대한 세가지 원칙은 발사체가 우리가 판단했을 때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ICBM인지를 정확하게 기술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모종의 군사조치가 있었을 때 거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응하는 후속 조치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행동을 한미 군사협조 태세를 통해서 함께 실천하고 유엔(UN)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상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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