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충남 총출동'.. "김태흠으로 '정권교체' 완성하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이 '윤석열 정권교체'의 완성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충청남도에 총출동했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태흠 후보가 진두지휘하는 '충남에서의 정권교체'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김 후보는 12년 동안 이어진 더불어민주당의 도정을 완벽한 실패로 규정하며 충남에서 정권교체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충남 공약들을 빠짐없이 이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충남 천안 서북구의 김태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충남 현장 회의를 열었다.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박대출 메시지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께서 당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고 뛰고 계셔서 당에서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충남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지역발전 공약들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김 후보는 의원 때부터 추진력 하면 으뜸가는 분"이라며 "이 추진력을 바탕으로 480조원(대기업들의 투자 계획) 중 상당 부분을 충남이 유치하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 후보와 함께 예산, 당진, 서산, 태안, 보령 등 충남 지역들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26일 아침에는 아산디스플레이산업단지에서 출근길 인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자정에도 김 후보와 함께 천안 신불당동 젊음의거리 유세를 펼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 후보는 예산 유세에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 충청도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정권교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국회에서 얼마나 횡포를 부리고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위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수 있느냐, 아니면 민주당이 계속 발목을 잡게 놔두냐 하는 선거라고 규정한다"며 "윤 대통령이 여러분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충청도가 발전의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쉽게 얘기해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다. 밋밋하고 무색무취하고 마음씨 좋아보이는 이웃집 아저씨 리더십으론 충청을 이끌 수 없다"며 "저 김태흠처럼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3선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지낸 김 후보는 당초 대선 직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강력한 권고로 충남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가 "정부여당과 함께 충남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과 당 지도부 모두가 김 후보의 우군이자 강력한 지원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남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발전 공약을 수립했다. 핵심 공약은 충남 북부의 천안과 아산을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 만들어 신산업지대로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 지하철 1호선 독립기념관 연장, 서울-천안 광역급행버스 신설 등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스포츠 등 관련 기업 유치와 연계되는 공약이다.
김 후보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 "천안·아산과 평택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는 '아산만권 경제공동체'(베이 밸리) 조성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아산만권 순환철도 등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면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남민간공항 건설 등 대대적인 충남 교통망 확충을 약속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들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기에 중앙정부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3선 의원을 하면서 기재위, 국토위 등을 거쳤기 때문에 대형 SOC 사업을 추진하는 데 누구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약속은 곧 김태흠의 약속"이라며 "강한 추진력으로 이들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2010년 이후 세 차례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모두 패했다.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의 험지로 꼽혀온 이유다. 지난 대선에선 윤 대통령이 51.1% 득표율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45%)를 6%p 넘게 앞섰다. 윤 대통령의 충청 연고가 부각되며 충남 민심의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년 민주당 도정은 오만과 무능, 부도덕으로 점철된 도정이었다. 한마디로 한 것도 없고 아무런 성과도 도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며 "4년간 양승조 후보 도정은 충남도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줬다. 저출산·고령화·양극화 해소에 도정의 중점을 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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