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 일주일 앞두고 고발·비방전 혼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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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두고 후보 고발과 비방전이 이어지며 혼탁해지는 모습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5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는 전교조를 더이상 선거에 이용하지 마라"며 김 후보를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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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대위 "박종훈 태블릿PC 용도 거짓말, 사퇴해야"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두고 후보 고발과 비방전이 이어지며 혼탁해지는 모습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5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는 전교조를 더이상 선거에 이용하지 마라”며 김 후보를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22일 김 후보에게 전교조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아직 경남 곳곳엔 ‘전교조 교육감 NO’라는 선거홍보 현수막과 ‘전교조 교육감 이제 그만, 경남교육 정상화’라는 선거 벽보가 버젓이 게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후보 TV토론회에 출연한 김 후보는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교조의 교육이념….’ ‘전교조 좌파 교육감으로 인해 경남교육은 무너지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토론회를 보는 수많은 전교조 조합원은 근거 없이 내뱉어지는 말에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89년 창립 이후 학교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확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금도 애를 쓰고 있다”며 “학생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교조가 이런 비난과 수모를 겪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김상권 후보 선거대책위는 경남교육청이 모든 학생들에게 보급한 태블릿PC의 용도와 관련해 “박종훈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상권 후보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운 노트북 보급은 말 그대로 허상에 불가하다”며 “SNS, 유튜브, 게임, 음란물, 폭력물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 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대위는 “최근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노트북은 게임이나 오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최근 언론 보도에서 게임을 비롯해 선정적인 유해 사이트 접속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3선 불출마 번복 이유로 말한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은 미래 교육이고 치적사업이라며 홍보하고 있지만 15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단말기 보급이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지, 사업자를 배불리기 위한 사업인지 의심스럽다”며 “도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후보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 박종훈 후보와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김상권 후보가 양자대결로 맞붙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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