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공기업 대상 ESG평가 '으뜸'
예보, 인권강령 도입하고
부패 방지에도 적극 앞장
토지주택公·한전은 저조
◆ ESG 경영현장 ◆
25일 지속가능발전소는 채권 발행 주요 공기업 50곳의 ESG 점수를 분석했다. 조사 기준일은 지난해 1년간이다.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ESG 등급 상위 10개는 예금보험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교통공사, 광주광역시도시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대구도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도시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울산광역시도시공사다. 예금보험공사는 인권강령을 도입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하며 부패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임직원 징계처분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적다. ESG 성과 점수는 61.37점으로 조사 대상 중 1위다. 울산항만공사는 온실가스 배출과 직원 안전·복지, 안전성 관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ESG 점수는 60.45점으로 2위다.
반면 LH, 서울교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ESG 리스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LH는 임직원 투기 논란과 퇴직 직원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한전은 50위권 밖이었다. 한전은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에서 지정한 에너지 산업 중대 이슈인 △화학 오염 사고 △기후변화 △사업장 안전보건 위반 △리스크 관리 부실 이슈 등이 발생했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LH와 농어촌공사는 임직원의 투기나 뇌물 같은 리스크 관리 부실 이슈가 두드러졌다"며 "공익을 위해 국가와 정부기관이 출자하고 책임을 지며, 수익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공기업에서도 ESG 관련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는 각종 ESG 성과 수치를 반영한 'ESG 퍼포먼스'와 인공지능(AI)으로 뉴스 데이터를 분석해 취합한 'ESG 리스크'를 감안해 계산된다. 전체 조사 대상 평균은 정규화 과정을 거쳐 50점으로 조정되며 50점 이상은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뜻이다. ESG 리스크는 ESG 관련 사건·사고에 기반한 리스크 수준 분석이다. 매일 1만건 이상 기업뉴스에서 AI 알고리즘으로 공급망 리스크와 오염 사고 등 다양한 ESG 사건·사고 데이터를 추출해 ESG 리스크를 1~5점으로 수치화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AI 기반 ESG 데이터 분석기업이다. 2019년엔 매경 핀테크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비상장 중소기업 대상 대안신용평가 서비스인 지속가능성신용평가 SCB(Sustainability Credit Bureau)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국내외 18개국 100여 개 기관투자자와 금융 플랫폼에 ESG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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