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검찰 '귀국 요청' 불응에 "죄송하다" 사과

김서연 기자,노선웅 기자,박혜연 기자 2022. 5.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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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과거 세월호 참사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귀국 및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일을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25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으면 바로 귀국했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질타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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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한 사정 소명하고 귀국일자도 협의" 밝히기도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공동취재) 2022.5.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노선웅 기자,박혜연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과거 세월호 참사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귀국 및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일을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25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으면 바로 귀국했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질타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2014년 여객선 '세월호' 참사 때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근무한 김 후보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하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스탠퍼드대 방문 조교수로 미국에 머물면서 당시 검찰의 출석 요청에 불응했고,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까지 내려진 뒤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검찰의 소환 요구 불응과 관련한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미국 체류 당시 적색수배 조치 등 "얘기는 들었다"며 "당시 '스탠퍼드대에서 계약 내용을 이행 중이었기 때문에 이를 마친 뒤 (한국에) 들어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검찰에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업이나 국제 콘퍼런스 기조 발제 등 때문에 "당시 내 판단에는 불가피하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불가피한 사정이라고 소명했고, (검찰과) 귀국일자도 협의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여권 무효화 조치 뒤 귀국할 때까지 강의를 하지 않았으니 바로 귀국했어야 했다'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의 지적엔 "그것에 대해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면서 "깊이 새기고 공직자로서 앞으로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 사유로 대민 공권력을 거부하고 무력화시킨 점은 분명히 부적절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조 의원의 추궁에도 "그 당시 그런 측면이 있다는 것을 사죄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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