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 포럼 개최

2022. 5.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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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가 5월 28일 동방명주 한강 선상 레스토랑에서 제15회 한국미래포럼을 개최한다.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은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울 수 있는 심심함과 귀찮음의 0점 조정’이란 슬로건으로 고립과 단절 사회에서 무기력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한미연이 2020년 6월부터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범시민 외로움 퇴치 운동이다.

본 캠페인은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조기 은퇴로 인해 직장에서 지역으로 복귀하는 중장년이 사회구조 속에서 소외 방지 및 시간과 비용의 최소 투자로 SNS를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된 후 대면을 통한 친교와 연대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선(先) 접속, 후(後) 접촉’으로 시민들의 흥미를 얻고 있다.

한미연은 2007년에 창립하여 ‘Mother Project’로 다문화 가정의 사회 안착을 위해 결혼 이주여성들의 결혼식 봉사와 그 자녀들의 이모 삼촌맺기 자선골프대회, 지적장애여성의 마음 지원 사업, 도시와 농촌 간 직거래, 가족체력회복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한편 COVID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부터는 유휴시간이 증가한 은퇴세대,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을 학습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하여 SNS를 구성, 중년~노년이 함께 오디오를 기반의 새로운 방식의 청각 교류형 친교인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을 조직, 비대면 가운데 마음방역에 힘써 오다 엔데믹을 맞이해 2년 만에 갖는 뜻깊은 포럼이다.

30명을 그룹으로 SNS에서 돌아가며 순서에 따라 매일 자신의 음성 업로드하고, 댓글로 교감하고 유대를 쌓아오다 1년 혹은 2년 만에 첫 대면 파티로 다양한 공연으로 흥을 돋는다. 중노년의 무기력 예방 범시민 운동으로 시작한 디지털 책 읽기 자기 음성 녹음을 통한 교류로 시작한 정서 공동체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대감으로 고립감과 무기력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음성 접근 방식의 청각 교류로 시작되는 비대면의 관계망, 코로나 프리존(Corona free zone)에서 부담 없이 나이·성별·직업 등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게 맺는 사회적 맺음, 4~5권의 책을 연대한 독서로 집단 지성에 합류하고 지적인 생각 나눔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e-Learning Circle’ 회원 중 공석진문학관 관장의 시낭송, 이선민 탱고가수의 오픈세레모니와 함께 시작된 1부는 세종로 국정포럼 박승주 이사장의 격려사에 이어 ‘디지털 골목길'이란 주제로 주거복지공동체 연구소 김은경 회장의 발제가 있다. 발제에서 2025년 노인 인구 1천만 시대의 주역인 베이비부머의 아날로그 정서의 디지털 복원의 시대적 사명, 장수사회에서 노인의 4고(질병, 가난, 고독, 무위)를 위한 예비노인 단계에서 필요한 실천계획, 자기돌봄을 위한 사회관계망 유지, 활동적 노년과 삶의 존엄한 종결을 위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서 양영애 대한고령친화산업학회장은 ‘고령화 시대 우리의 미래’란 제목으로 길어진 노년에 대한 위기와 기회를 전문가의 관점에서 강의하며 2080 전 연령층에 뜨거운 호응과 감동을 준다.

아울러 ‘讀後Talk’의 권용수 교수와 이선민의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뿐 아니라 김성동(강남와인스쿨 교수)의 ‘와인의 향기’ 특강과 함께 화기애애한 친교가 이어진다. 특히 사회를 맡은 한미연 기획위원장인 이령(리더벨 대표)은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교포임에도 재치 있는 질문으로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한다.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을 3년째 이끌고 있는 김은경 회장은 접촉과 대면 사회를 살아왔고 외우느라 소모했던 젊음과 경쟁하느라 잃었던 친구,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나쳐 버린 청춘, 부유하려고만 애쓰다 떠날지 모를 베이비부머다. 특히 전통 가족이 해체되고 셀프로 노후를 짊어지고 저출산 사회에서 장수를 맞이하는 첫 세대로서 핸드폰이라는 엄청난 장기를 장착한 오장칠부를 가진 신인류들과 40년 이상을 공존해야 할 시점에서 디지털 격차 극복을 강조한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길은 놀이화를 통한 디지털 기술의 ‘익숙’이며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요양시설 입소를 늦추는 길은 타자와의 연결을 얼마나 지속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한미연 임원들은 이번 포럼이 예비노인들이 책을 매개로 유대와 연대의 초석이 되고 나아가 모바일 활용은 노인의 역량 유지와 지능 증강 가능성을 함께 체험하였다고 시사한다.

분명한 것은 일시 정지된 2년간 낯선 이들과 코로나 프리존에서 나이·성별·직업 등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은 청각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음성으로만 교류하던 디지털 정서 공동체의 첫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립을 정서적 거리 좁히기로 마음방역을 한 특별한 연대라고 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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