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내달리던 화물차 인도 돌진..시민 참변

정회성 2022. 5.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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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之)자로 휘청거리며 내달린 1t 화물차는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물체를 피하려 했는지 한 차례 크게 방향을 전환한다.

편도 2차로의 중앙선 분리봉을 아슬아슬하게 스친 화물차는 다시 한번 반대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튼다.

화물차는 자전거 탄 시민과 행인을 연거푸 덮친 뒤 교통시설물까지 들이박고 나서 아찔한 곡예 운전을 멈췄다.

경찰에 체포된 화물차 운전자 김모(29)씨는 고주망태가 되어 기초 조사에도 제대로 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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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대 다른 행인도 있어 더 큰 피해 이어질 뻔
인도 돌진한 화물차에 2명 사상…가까스로 사고 피한 행인 [독자 제공 폐쇄회로(CC)TV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갈지(之)자로 휘청거리며 내달린 1t 화물차는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물체를 피하려 했는지 한 차례 크게 방향을 전환한다.

편도 2차로의 중앙선 분리봉을 아슬아슬하게 스친 화물차는 다시 한번 반대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튼다.

횡단보도 입구에는 자전거를 탄 시민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서 있고, 뒤쪽에서 달려드는 화물차를 모르는 시민은 무심코 거리를 걷는다.

화물차는 자전거 탄 시민과 행인을 연거푸 덮친 뒤 교통시설물까지 들이박고 나서 아찔한 곡예 운전을 멈췄다.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멈춰 선 화물차의 차체가 요동치듯 흔들리고 '윙바디'라고 불리는 적재함 덮개는 양옆으로 펼쳐졌다.

25일 오전 11시 16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에서 사상자 2명을 낸 사고 당시 상황은 상점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탄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화물차에 치인 행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화물차가 돌진할 당시 인도에는 다른 행인도 있었다.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에 체포된 화물차 운전자 김모(29)씨는 고주망태가 되어 기초 조사에도 제대로 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겼다.

경찰은 회사 차를 운전한 김씨가 업무 시간에 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는지, 과거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거나 적발된 전력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경찰은 A씨에게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상죄를 적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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