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만족하겠네"..토트넘, 2377억 지원받는다
토트넘이 구단주 에닉(ENIC) 스포츠 그룹으로 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는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은 최대 주주인 에닉 스포츠 그룹으로 부터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7억 원)의 자본 증자에 합의했다. 이번 자본 투입은 토트넘에게 재정적 유연성을 더할 것이며, 경기장 안팎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61·토트넘) 회장은 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팀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적인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하려는 우리의 야망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익”이라며 “에닉의 추가 자본은 이제 중요한 시기에 팀에 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시즌 초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겪으며 리그 9위로 추락했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누누 감독을 경질 후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시즌 후반부엔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치열한 4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시즌 막판 아스널을 제치고 4위에 올랐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순위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리치 시티를 꺾고 리그 4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거취에 대해 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리그 최종 라운드가 끝난 뒤 “이번 시즌 큰 목표를 이룬 것에 축하하지만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나는 야망이 있다.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항상 팀과 이야기를 나눈다.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3~5일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후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은 거액의 지원을 받게 됐다. 토트넘 부임 후부터 강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콘테 감독에게 막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다.
과연, 이번 겨울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데얀 쿨루셉스키(23), 로드리고 벤탄쿠르(26) 영입을 통해 팀을 강화한 토트넘이 거대한 지원과 함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국 ‘90MIN’은 “콘테 감독의 거취가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소식이 나왔다. 이번 재정적 지원은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평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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