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 콜업' NC, 강인권 대행 "잔부상 있는 외야진에 숨통 기대"[창원에서]

[창원=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NC 다이노스에 또 한 명의 지원군이 도착했다.

권희동. ⓒNC 다이노스

NC는 25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24일) 열린 시리즈 첫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9회말 동점을 맞춘 후 이어진 연장승부에서 박건우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승을 거둔 NC는 기세를 이어 위닝시리즈 확보를 겨냥한다.

경기를 앞둔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전했다. 강 대행은 "권희동, 김한별이 콜업되고 오영수, 이재용이 말소됐다"라고 말했다. 다시 돌아온 권희동이 눈에 들어온다.

권희동은 이명기, 박민우 등과 함께 지난해 술자리 파문으로 인한 징계가 끝났던 지난 4일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등록 4일 만이었던 지난 7일 다시 말소됐다. 이유는 햄스트링 부상. 이후 2군에서 치료에 집중했던 권희동은 지난 20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내 3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 모두 장타인 2루타로 장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강 대행은 "다리에 불편함이 있던게 정상적으로 다 회복됐다. 1군에 와서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해 콜업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외야수가 엔트리에 많다. 그런데 다들 몸에 잔부상, 불편함들이 있어서 (권희동 콜업이)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으리라 봤다"고 덧붙였다.

박건우. ⓒNC 다이노스

강 대행의 말대로 주전 외야수 박건우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이 있다. 전날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이후 인터뷰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이날 경기 전 훈련에서도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강 대행은 "(박)건우가 대퇴부에 불편함이 남아있다. 그런데 어떻게든 스스로 이겨내고 출전을 하고 있다. 팀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큰 상황"이라 말하며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박건우의 이름을 넣었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양의지(포수)-닉 마티니(1루수)-이명기(좌익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3루수)-김기환(중견수) 순으로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한다. NC 선발은 드류 루친스키다.

강인권 대행은 2경기 연속 스타팅에서 제외된 노진혁에 대해 "좌측 옆구리 쪽에 불편감이 있다. 심각하진 않고 컨디션 조절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