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은 '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5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기본 방향과 주요 상영작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 공식 슬로건은 ‘위드 시네마(with CINEMA)’이며, 28국 영화 88편이 대관령 일대 야외 상영관과 캠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상영된다.
문성근 이사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가 식량 문제 등을 겪고 있어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이런 인식 전환이야말로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만들어지고 지속돼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코로나 속에도 중단 없이 대면 영화제로 진행돼 왔다”며 “올해는 거리두기가 없어지고 해외 영화인들도 초청해 국제교류의 장을 다시 연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어린 우크라이나 체조 선수가 국적을 스위스로 옮기며 일어나는 혼돈을 다룬 엘리 그라페 감독의 영화 ‘올가(Olga)’로 정해졌다. 최은영 프로그래머는 “현재 벌어진 전쟁의 단초가 된 반정부시위가 배경이다. 섬세하고도 담대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엘리 그라페 감독은 2021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특별한 장소에서 ‘올가’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관객이 영화 뒤에 실존하는 위험한 현실을 돌아보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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