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상 70% 지정해제.."재유행 해도 대응 가능"

서동준 기자 2022. 5. 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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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지난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병상 2만9281개 중 2만656개를 지정 해제해 일반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병상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며 "유행의 감소추세와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병상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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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4일 서울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빈 침구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은 지난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병상 2만9281개 중 2만656개를 지정 해제해 일반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럼에도 현재 병상 가동률은 17.1%로 안정적이며 다가오는 여름 재유행하더라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병상 조정 현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중증·준중증 1653병상, 중등증 1만9003병상 등 총 2만656병상이 지정해제됐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병상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며 “유행의 감소추세와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병상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0시 기준 보유한 병상이 중증병상 1911개, 준중증병상 2902개, 중등증병상 3812개 등 총 8625개라고 밝혔다. 가동률은 중증병상 16.4%, 준중증병상 19.4%, 중등증병상 15.7%다. 박 반장은 “(전체 병상)가동률은 17.1%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따.
 
박 반장은 “지정 해제된 병상은 일반병상 진료에 사용할 수 있다”며 “일반병상과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고 원활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을 차근차근 추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향후 병상 조정에 있어 확진자 추세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긴급치료병상,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거점보유병상 등 중증·준중증 병상을 중심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7개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 반장은 “전문가들은 올여름 (오미크론) 재유행이 된다면 확진자가 10만~2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가격리 음압병실과 긴급치료병상으로 확보한 병상도 있고 연말까지는 기존 거점전담병원의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15만~20만명 정도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반장은 “신종 변이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긴급치료병상을 더 추가 확보하는 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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