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겨눈 ICBM·SRBM 동시 도발..尹 "확장억제 실질조치" 지시

이종윤 2022. 5. 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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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한 탄도미사일(SRBM) 3발을 쐈다.

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워싱턴에 도착하기 직전을 노린 한·미·일을 대상으로 벌인 고강도 도발이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공동대응은 2017년 7월 이후 4년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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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워싱턴 도착 직전 '화성-17형 1발·이스칸데르 2발' 고강도 도발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25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을 포함한 장거리,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서 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한미 연합군은 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대응했다.이번에 발사한 첫 번째 탄도미사일(ICBM 추정)의 비행거리는 약 360㎞, 고도는 약 540㎞였다. 자료=뉴시스
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한 탄도미사일(SRBM) 3발을 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보름만에 두 번째 도발이자 첫 ICBM 도발이다.

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워싱턴에 도착하기 직전을 노린 한·미·일을 대상으로 벌인 고강도 도발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취임 후 처음으로 NSC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간 합의에 따른 '확장억제 실행력의 실질적인 조치 이행'을 지시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고, 한·미 양국군은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을 실시하며 양국군 공동대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오전 7시35분부터 8시 38분까지 용산 청사에서 NSC를 소집해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할 것"을 지시하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NSC 참석자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우리 군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국군의 현무-II와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공군도 전날 F-15K 30여대의 전투기가 최대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공동대응은 2017년 7월 이후 4년10개월 만이다.

군 당국과 합참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우리 군의 무력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 25일 '엘리펀트 워크' 훈련 중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사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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