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승리 변수는 '지지층 결집'..여야 '투표 독려' 한목소리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선거전 초반, 과반 승리를 목표로 했던 여야는 승기를 잡기 위해 사전투표를 비롯한 투표 독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대중 관심이 떨어지는 만큼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투표는 삼일 투표를 이길 수 없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전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우리는 민주당의 약속을 믿지 않는다. 민주당은 구태정치, 무능 정치를 몸소 실천하면서, 입으로만 변화를 외치고, 하나 마나 한 사과를 하고 있다. 어느 누가 그 약속을 믿어줄 수 있겠나"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김은혜는 다르다. 윤석열 정부는 약속을 지키는 정부"라며 "민주당은 약속을 외치기만 하는 정당이고 국민의힘은 약속을 지켜가는 정당이다. 소중한 한 표를 누구에게 행사하시겠나"라고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영등포구 유세에서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달라"며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나와 주셔야 지지율 격차가 현실적인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 "혹시라도 걱정되는 마음에 미루지 말고 사전투표 첫날 함께 투표해달라"며 "투표율을 최대한 높여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p) 안팎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 오 후보 입장에서는 부동층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안정적인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정권의 압승을 예견한 2010년 지선과 2016년 총선 모두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지선 또한 국민과 역사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결코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믿고 사즉생의 각오로 마지막까지 민생 회복과 안정적인 국민의 삶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주최 미래포럼에 참석해 "서울이 글로벌 도시가 되려면 유엔아시아본부를 유치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황당무계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하나 현실로 맞물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유엔아시아본부의 필요성, 공감대가 세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제가 해보겠다고 했고, 성공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시내버스요금 인하' 등을 내세우며 "경기도의 교통 여건을 서울 이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틈새 없는 거미줄 교통망을 완성해 광역교통과 도시교통 모두 편리하게 하겠다. 저 김동연이 경기도의 교통 여건을 서울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여야가 투표 독려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지선의 투표율은 지난 지선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은 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로, 2021년 21대 총선(66.2%), 2022년 20대 대선(77.1%)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26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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