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동생 최재원, SK그룹서 존재감 키운다

전혜인 2022. 5.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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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사진) 수석부회장이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친환경 에너지' 부문을 전면에서 진두지휘 하면서 그룹 내 위상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또다른 축인 SK E&S 역시 신성장동력으로 수소를 낙점하고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수소까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 영역에서 최 수석부회장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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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사업 배터리·수소 진두지휘
취업제한 해제후 SK온부터 맡아
재계선 "미래의 선장 역할할 것"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사진) 수석부회장이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친환경 에너지' 부문을 전면에서 진두지휘 하면서 그룹 내 위상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취업제한이 해제되자 그룹의 핵심 미래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의 수장을 맡았고,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수소 사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형인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면서 재계의 맏형 역할에 집중하는 동안 최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밑그림을 그리는 선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최근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는 '패스키'에 등기이사로 합류했다. 패스키는 SK E&S의 미국 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조직으로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SK E&S의 손자회사인 패스키는 설립 이후 꾸준히 전문 임원들을 영입하며 조직을 갖춰나가고 있는 상태다. 유정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패스키에 최 수석부회장이 등기이사로 합류함에 따라 SK그룹의 북미 사업 전반을 총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 E&S는 미국에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KCE 인수, 에너지솔루션 기업 레브 리뉴어블스 지분투자, 전기차 충전 기업 에버차지 인수까지 진행한 SK E&S는 미국 내에서 '그리드-분산자원-모빌리티' 분야를 연계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패스키가 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4년 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의 형을 확정받은 뒤 2016년 말 가석방됐다. 취업제한 조치를 적용받는 동안에는 SK㈜와 SK E&S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려왔다.

최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업제한이 해제된 후 첫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곳은 그룹에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이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최 수석부회장이 과거 가장 많은 공을 들여온 사업이기도 하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SK온의 각자 대표를 맡아,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첫 해외 출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SK㈜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 수소 기업 모놀리스 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SK온 배터리와 모놀리스의 수소 기술 간 시너지를 낼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수석부회장의 또다른 축인 SK E&S 역시 신성장동력으로 수소를 낙점하고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수소까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 영역에서 최 수석부회장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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