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초·중·고 검정고시 거쳐야 했던 조훈희 후보 시의원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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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했던 제도권 밖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주시의원에 첫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조훈희 후보(41·삼천1·2·3동, 효자1동)가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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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제가 경험했던 제도권 밖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주시의원에 첫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조훈희 후보(41·삼천1·2·3동, 효자1동)가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조 후보는 유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다니던 초등학교마저 중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었으나 할머니의 손에 자라면서 이마저도 마칠 수 없었다.
그는 신문배달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면서도 배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야간 학교를 다니며 틈틈이 공부했던 그는 20대 초반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했고 이어 23살에 원광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난이란 벽에 부딪혀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2학년까지만 다니고 학업을 접어야 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으나 학점은행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경희대학교 생명공학부 분자생물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런 조 후보가 이번에는 전주시의원에 도전한다.
조 후보는 "학업을 포기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 주변의 도움으로 학사학위를 마치고 대학원에도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며 "벼랑 끝에서 누군가 내밀어 주는 손길이 소중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누군가에게 이러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과거 제가 경험했던 것처럼 가까운 곳에서 제도권 밖 어려움을 겪고 있을,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많다"며 "특히 마땅히 누려야할 기본 권리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의 눈과 귀, 입이 돼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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