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배현진 "정부예산 팍팍..국민의힘 후보 뽑아달라"

이장우 시장 후보·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국민의힘은 2번입니다"..투표 때 혼동 주의 당부

25일 대전 서구 도마시장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등을 위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대전을 찾아 ‘예산 투자론’을 꺼내 들며 세 굳히기에 나섰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구 도마큰시장 앞에서 진행된 이장우 시장 후보·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30여년전 어렸을 적 대전엑스포 꿈돌이 보러도 왔고 대전 친척 집에도 참 많이 놀러왔었던 추억이 있는 도시”라며 “하지만 그때와 비교해 ‘훨씬 더 멋있어졌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이스트와 정부 출연연 등 대한민국의 과학 두뇌들이 다 모여 있는 대전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보고로 변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대기업들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끌어 냈는데 그 많은 예산과 정부 정책을 대전으로 끌어오는 것을 과연 민주당 후보들이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그동안 민주당에 많은 기회를 줬다. 하지만 민주당이 시민들이 보내주셨던 애정만큼 훌륭한 성과로 보답했는지 여러분들이 더 엄중하게 판단하실 것이라 믿는다”며 “돈이 돌고 인재가 모이는 활력의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국가 예산을 팍팍 밀어주고 따올 수 있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번에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부가 이제 막 엔진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일할 수 있도록 밀어주시면 더 큰 동력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충청의 딸’(충남 예산)인 제가 책임지고 여러 정책과 예산 확실하게 협조하겠다. 뜨겁게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배 최고위원은 오는 27~28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의식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으니 저희가 1번이라고 생각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다. 그러나 우리는 국회의원 의석수가 부족해 2번이다.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집권 여당이 기호 1번이라는 생각에 민주당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착각하는 유권자들의 혼동을 막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 애인 다 모시고 투표장 가서 이번에는 2번 우리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등 우리당 후보들을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 충청의 아들인 윤석열 대통령이 나왔다. 머지않은 시간에 충청의 딸 배현진 의원이 두 번째 충청대망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무능·무책임한 허태정 시장과 민주당 후보들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km503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