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보궐]'김우남 사퇴설' 쟁점 부상..부상일·김우남, 김한규 협공

김우남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 법적 책임 묻겠다"
부상일 "제주 온 지 한달도 안 된 후보가 어떻게"

지난 24일 제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주시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언급한 '김우남 사퇴설'이 선거 막바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47·오른쪽)와 기호 2번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0·왼쪽), 기호 4번 무소속 김우남 후보(67·가운데)가 24일 오후 제주시 오라3동 JIBS제주방송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2.5.24/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나온 '김우남 사퇴설' 논란이 선거 막바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당사자인 무소속 김우남 후보(67·전 국회의원)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를 협공하는 형국이다.

지난 24일 제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47·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가 "제주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얘기인데 김우남 후보님께서 조만간 사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사퇴를 고려하고 있나"라고 김 후보에게 물은 것이 발단이다.

이와 관련 김우남 후보는 25일 성명을 내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4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 발언을 했다. 이는 당선 무효에 해당되는 범죄적 행위"라며 "중진 정치인을 향해 후보 사퇴라는 금기어를 질문을 빙자해 고의적으로 공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사퇴 발언은 경쟁 후보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며 이 허위사실로 인한 정치적 타격이 심각하다"며 "김한규 후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김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0.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이전에 사람이 먼저"라며 "지역의 존경하는 자산인 김우남 후보에게 이제 제주에 발 붙인 지 한 달도 안 되는 후보가 어떻게 사퇴를 운운하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한규 후보의 오만방자한 질문은 김우남 후보 우롱이 아닌 도민 우롱"이라며 "김한규 후보는 도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민주당 제주도당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공격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