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시비'..박남춘-유정복, 이번엔 재산 문제로 '으르렁'

강남주 기자 2022. 5. 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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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이번에 재산문제를 놓고 으르렁대고 있다.

25일 박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유 후보는 2019년 11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상가 1층 2실을 매입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유 후보는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담보 대출, 후보 부인의 사인간 채무 등으로 상가 매입자금 중 19억60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억~3억원의 자금 출처가 해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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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유, 돈 쫓아 경기 상가 매입..인천시장 자격 없다"
유 "박, 급여저축만으로 재산 불렸다고?..미스터리"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왼쪽),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이번에 재산문제를 놓고 으르렁대고 있다.

25일 박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유 후보는 2019년 11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상가 1층 2실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22억2740만원으로 추산된다.

박 후보 선대위는 “‘김포에서 뼈를 묻겠다’고 호언장담하고도 정치적 욕심으로 인천시장에 출마한 유 후보가 다시 돈을 좇아 경기 신도시 상가에 투자한 것이라면 유 후보는 300만 인천시장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유 후보가 매입한 상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직선거리로 170미터 떨어져 있고 내년에는 8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의 착공이 예정돼 있다. 각종 개발호재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를 두고 박 후보 선대위는 유 후보의 자금출처를 의심한다. 유 후보가 상가 매입시기에 별다른 소득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상가를 매입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후보 선대위는 “유 후보는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담보 대출, 후보 부인의 사인간 채무 등으로 상가 매입자금 중 19억60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억~3억원의 자금 출처가 해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2018년) 패배 후 미국으로 출국해 2019년 7월 귀국했다. 현지에서 공부했다고 했으니 특별한 경제활동은 없었을 것”이라며 “유 후보는 고가의 상가 매입 자금에 대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 측은 이에 대한 특별한 해명 없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의 재산증식이 미스터리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유 후보 선대위의 주장을 종합하면 박 후보의 2007년 재산은 8억7900만원이었지만 2012년엔 18억7000만원으로 5년 사이 약 10억원, 1년에 2억원씩 늘었다.

이후 2013년 19억8500만원, 2015년 21억8800만원, 2017년 22억8900만원 등 해마다 1억원가량씩 증가했으며 이번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27억7400만원으로 더 늘었다.

유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의 재산변동 사유엔 급여저축 및 예금이자라고만 돼 있다.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가”라며 “인천시장 연봉이 1억원이 조금 넘는데 박 후보와 가족이 1년 내내 거의 먹지 않고, 입지 않고 몽땅 저축했다는 말인가. 시민들의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만약 박 후보가 근검절약과 저축을 통해서 재산을 불렸다는 게 사실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얼마를 저축해서 재산을 증식했는지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하라”며 “박 후보는 남의 재산을 궁금해 하고 트집잡기 전에 자신의 재산증식 미스터리부터 밝히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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