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리포트>'헤어질 결심' 최고 평점..황금종려상·여우주연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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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현재까지 공개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높은 매체 평점을 받았다.
칸영화제 현장에서 매일 발행되는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은 24일 '헤어질 결심'의 평점이 3.2점(4점 만점)이라고 밝혔다.
스크린은 칸영화제 개막 후 11개 유력 매체로부터 경쟁작 시사 직후 평점을 받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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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안진용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현재까지 공개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높은 매체 평점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공식 시사 후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상 전망이 더욱 밝아진 셈이다.
칸영화제 현장에서 매일 발행되는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은 24일 ‘헤어질 결심’의 평점이 3.2점(4점 만점)이라고 밝혔다. 스크린은 칸영화제 개막 후 11개 유력 매체로부터 경쟁작 시사 직후 평점을 받아 공개하고 있다. ‘헤어질 결심’ 전까지 공개된 11개 작품 중 최고점은 미국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2.8점)이었고, 폴란드 감독 예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이오’(2.7점)가 그 뒤를 잇고 있었다. 하지만 ‘헤어질 결심’은 단박에 큰 점수 차로 두 작품을 밀어내고 1위로 등극했다.
‘헤어질 결심’은 스크린을 비롯해 가디언 등 총 3개 매체로부터 ‘매우 뛰어나다’는 의미의 별 4개를 받았고, 5개 매체는 별 3개를 줬다. 별 2개로 평가한 매체는 1개뿐이었고, 별 1개를 준 매체는 없었다.
스크린은 “박찬욱 감독이 극단적인 표현 없이도 대단히 만족스럽고 상업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스릴러를 만들었다”고 평했고, 가디언은 “영화의 긴장과 감정적 대치, 휴대폰 기술의 기발한 사용, 교묘한 반전 등이 히치콕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고 극찬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는 “정점에 오른 세계적인 거장, 그리고 두 배우의 뜨거운 케미스트리”라며 탕웨이, 박해일 두 주연 배우를 칭찬했다. 가디언 역시 “탕웨이는 몹시 훌륭하다”고 평가해 그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물론 예상 평점이 실제 수상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당시 같은 평가에서 경쟁작 중 최고 평점(3.4점)을 받은 후 실제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을 고려할 때 결코 가볍게 치부할 결과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쟁작 8편이 남아 있고, 그중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한국 영화 ‘브로커’와 벨기에의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등이 대기 중이기 때문에 예단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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