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건너뛰고 체력 쌓은 박상현, KPGA 시즌 2승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박상현(39)이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7260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지난주 거제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춘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현장을 찾아가 친분이 있는 후배 선수들을 응원하며 기분 전환을 하고 체력도 비축했다.
개막전 우승과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4위로 참가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지킨 박상현은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첫 대회 이후 한 번도 대상 레이스 선두를 뺏긴 적이 없다. 체력 소모가 특히 심한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를 건너뛰고 의욕을 채운 만큼 우승을 향한 의욕도 크다.
옥태훈(24)이 박상현의 대상 선두를 위협할 강력한 후보다. 개막전에서 공동 30위로 출발했으나 매경오픈 5위, 우리금융챔피언십 공동 4위, 매치플레이 3위로 3개 대회 연속 톱5에 올라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옥태훈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마지막날 순위결정전까지 치르느라 체력 부담이 있지만, 젊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1차 목표를 컷통과로 두고 조심스럽게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창설돼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을 건너뛰고 총 3차례 열린 이 대회에선 매년 마지막날 우승자가 역전에 성공하는 드라마를 썼다. 2018년 맹동섭, 2019년 서형석, 2021년 문경준이 역전우승의 주인공들이다.
대회 2연패에 나서는 문경준은 “지난주 매치플레이에서 순위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꼭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 PGA 투어에서 이경훈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걸 보면서 나도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통산 3승의 초대 챔피언 맹동섭, 통산 1승의 박효원이 병가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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