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감독이 지켜본 V리그 막내들.."국제대회서 통할지 보겠다"

권혁준 기자 2022. 5.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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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에는 유독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는 김연경,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대표팀을 오랫동안 이끌던 베테랑들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진 탓이다.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V리그에서 뛰던 각 팀의 젊은 선수들을 지켜본 뒤 소집 명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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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7명이 2000년대생
이다현 "어린 선수끼리 소통 많이 해"
세자르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 뉴스1

(진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에는 유독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는 김연경,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대표팀을 오랫동안 이끌던 베테랑들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진 탓이다.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V리그에서 뛰던 각 팀의 젊은 선수들을 지켜본 뒤 소집 명단을 결정했다.

세자르 감독은 25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VNL을 앞두고 지난 2일 소집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세대교체다.

16명의 대표팀 엔트리 중 이선우(20), 정호영(21), 박혜민(22·이상 KGC인삼공사), 이주아(22), 박혜진(20·이상 흥국생명), 이다현(21·현대건설), 최정민(20·IBK기업은행) 등 7명은 2000년대생이다.

일각에선 대표팀에 경험없는 선수들이 너무 많이 뽑힌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세자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는 "터키에서 V리그 경기를 꾸준히 챙겨보면서 데이터, 전략, 선수들의 실력 등을 전체적으로 살펴봤다"면서 "팀의 막내 선수들을 많이 뽑은 이유는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얼마나 통할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세자르 감독은 전임 '라바리니호'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한국배구에 대해 익숙한 지도자다.

그는 "라바리니 전 감독과 함께 일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에도 매주 한 번씩은 연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전폭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세자르 감독의 밑그림은 '공격배구'다. 그는 "국가대표를 은퇴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격 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 같다"면서도 "라바리니 감독과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발탁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하는 선수들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 2년차인 이다현은 "언니들이 워낙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끼리 많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현이 25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배구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이다현을 비롯해 최정민, 이주아, 정호영으로 구성된 센터진은 모두 2000년대생인데, 센터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다현은 "(김)희진 언니가 속공과 블로킹의 타이밍 등을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떠난 선배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세자르 감독도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센터진을 야심차게 준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훈련을 통해 센터 공격을 많이 이용할 것"이라면서 "센터와 세터가 함께 훈련을 하면서 믿음과 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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