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버튼 누르자마자 尹대통령에 보고..중장기 대책 이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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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은 25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자 마자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었고 감시망을 통해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 보면서 오늘 중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실 예상대로 북한은 이날 탄도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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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은 25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자 마자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대통령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6시 3분에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고 위기관리센터장이 대통령 관저, 자택, 부속실 직원에게 전화했다"면서 "10여분 지나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께 유선 전화를 드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어떻게 할지 점검하고 있어서 다른 날 보다 일찍 출근할 수 있다고 보고드렸고, 6시30분쯤 제가 판단해서 NSC 개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윤 대통령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매우 긴급한 상황인데도 초동단계에서 위기관리능력을 제대로 보여줘 안보불안을 조기에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었고 감시망을 통해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 보면서 오늘 중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실 예상대로 북한은 이날 탄도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NSC를 직접 주재했을 뿐 아니라 한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른 대응 메뉴얼에 입각해 구체적인 확장억제책에 따른 강력한 억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스텔스 전투기의 코끼리 비행훈련 모습도 공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4시간 만에 한미 합동으로 미사일 응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비서실은 한미 정보 당국이 최근까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ICBM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대비해 왔는데 그 예측이 맞았다"며 "북한의 정확한 도발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중장기적인 대응책도 이미 준비해 놨다"고 귀띔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NSC를 주관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대응책까지 샅샅히 보고 받았고, 이와 동시에 즉각적인 한미 양국의 2+2(외무·국방장관 간의 전화통화 대응)회의까지 추진했다. 관계자는 "초동단계에서 물샐틈 없는 한미합동대응책을 강구해 나갔다"며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우리 정부는 정확히 발사한 시점과 발사정보를 즉각 입수했고, 핵심 참모와 정보 공유 및 대응책에 돌입한 시간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을 만큼 긴급대책을 숙의했다"고 자평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대응책의 가장 큰 특징은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미상의 발사체 발사'라고 표현한 문재인 정부와 달리 정확히 탄도미사일 또는 ICBM이라고 명기하고, 정확한 발사시점도 공개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린 뒤 2번째이자. 올해 들어 17번째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ICBM으로 최종 확인되면 한미 군 당국이 미사일 사격과 전투기 출격 등 공동대응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에는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동원된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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