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기술수출·자체개발' 투트랙 전략 본궤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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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 결합체(ADC) 플랫폼 강자 레고켐바이오테라퓨틱스의 투트랙 전략이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ADC 플랫폼 관련 기술수출과 자체 신약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이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며 "자체신약 개발의 경우 임상1~2상 단계에서의 기술수출이 기본 사업전략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1개 품목 정도는 독자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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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 결합체(ADC) 플랫폼 강자 레고켐바이오테라퓨틱스의 투트랙 전략이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기술수출에선 첫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자체 개발중인 신약의 임상시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5년 중국 포선파마(복성제약)에 기술이전한 'LCB14'의 유방암 대상 현지 임상 1a상 결과를 올해안에 발표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올해안에 자체개발 항암제 'LCB84'의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합성신약 연구개발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각광받는 플랫폼 기술 분야 대표주자로 꼽힌다. 포선파마를 시작으로 일본 다케다의 자회사 밀레니엄파마, 유럽 익수다, 소티오바이오텍, 중국 시스톤, 미국 픽시스 등 다양한 파트너에게 ADC 후보물질 또는 원천기술을 이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ADC 관련 기술수출 건수만 누적 9건, 총 계약규모가 5조원에 이른다.
ADC 기술은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연결시킨 뒤 약물의 체내 전달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플랫폼 기술이다. 약물전달효율 중요성이 커지면서 해당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61억달러(7조8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명된 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수요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수출 실적은 올해부터 빛을 발할 전망이다. LCB14의 하반기 임상 결과 도출을 시작으로 수출한 물질 또는 기술에 대한 임상시험이 잇따라 시작되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 항암제 개발을 위해 레고켐바이오의 'ROR1-ADC' 후보물질을 도입한 시스톤은 지난달 이를 활용한 신약후보 'CS5001'(ABL202·LCB71)'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임상시험계획은 미국과 호주, 중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상태다. 이번 미국 임상에서는 CS5001의 진행성 B세포 림프종 및 고형암 대상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예비 항종양 활성도를 평가한다.
레고켐바이오의 최대 파트너인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 역시 이달 진행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대상 표적 ADC 항암제로 개발 중인 'LCB73'의 임상 1상 계획을 등재했다. 지난 2020년 5월 도입한 'CD19-ADC 후보물질'이 기반이다. 올해만 두개의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는 셈으로 올해부터 일부 마일스톤(기술료)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개발 신약도 속도를 낸다. ADC 항암제 LCB84(Trop2-ADC)의 연내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이 목표다. LCB84는 지난해 12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2년간 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및 임상시료 생산 등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회사는 LCB84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지난 3월 ACD 플랫폼 기술 기반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 'ACB'(AntibodyChem Biosciences)를 설립한 바 있다. 머크와 화이자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부터 벤처까지 다양한 기업이 존재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입지를 통해 해외 사업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레고켐바이오의 투트랙 사업모델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안정적 매출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방증하듯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지난 11일 총 9차례에 걸쳐 5억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다지며 성장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ADC 플랫폼 관련 기술수출과 자체 신약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이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며 "자체신약 개발의 경우 임상1~2상 단계에서의 기술수출이 기본 사업전략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1개 품목 정도는 독자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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