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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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조선시대 의관인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해 1610년에 저술한 의학서다.
선조의 명으로 쓰이기 시작해 광해군 때 완성됐다.
동의보감 속 이야기들을 초상화 등 다양한 옛 그림으로 설명해간다.
예컨대, 귀의 모습을 설명하며 이의현과 신사철 두 인물의 초상을 비교해 귀의 주름과 노화의 관계를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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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 = 윤소정 지음.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의관인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해 1610년에 저술한 의학서다. 선조의 명으로 쓰이기 시작해 광해군 때 완성됐다.
한의학은 의학이자 철학이다. 해부학적 구조보다 몸 안의 기능을 더 중시한다. 동양화가 그렇듯 한의학도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다시 말해 그림과 한의학은 철학 속에서 만나 삶을 관조하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한의사인 저자는 한의학의 기본 상식과 함께 옛 그림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 그리고 우리 몸의 병증이나 건강에 대해 풀어 썼다. 동의보감 속 이야기들을 초상화 등 다양한 옛 그림으로 설명해간다. 예컨대, 귀의 모습을 설명하며 이의현과 신사철 두 인물의 초상을 비교해 귀의 주름과 노화의 관계를 얘기한다.
동의보감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고, 2013년은 '유네스코가 정한 동의보감의 해'였다.
페이퍼로드. 332쪽. 1만6천800원.
▲ 사라져 가는 존재들 = 팀 플래치 지음. 장정문 옮김.
저자는 동물의 초상을 고유한 방식으로 담고 그들의 행동과 특성을 독창적으로 탐색하는 영국의 사진작가다.
이번 책은 멸종 위기 생물종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과 그에 대한 간명한 설명을 통해 이들이 지금 어떤 위협에 처해 있는지 생생하게 알려준다. 사진에 담긴 동물들의 초상을 보노라면 슬픔에 겨운 듯한, 겁에 질린 듯한, 무언가 애타게 바라는 듯한 표정이 영락없이 인간을 닮았다.
거대한 규모로 위풍당당하게 날아가는 제왕나비 무리, 천상의 존재인 듯 신비로운 모습의 바다천사, 멸종을 눈앞에 둔 마지막 북부 흰코뿔소 등의 모습은 자연과 단절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들 또한 지구에 공존하는 생명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소우주출판사. 342쪽. 3만원.
▲ 소멸 위기의 지방도시는 어떻게 명품도시가 되었나? = 전영수 외 지음.
대한민국은 지금 전 세계에서 전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치달려간다. 고령화 사회의 전형인 일본도 이미 가뿐히 제쳤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두 축이 만들어낸 지방 소멸은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돼버렸다.
지방 소멸 문제를 감당해낼 뾰족한 대책은 없는가? 안타깝게도 그동안 많은 방법을 강구했지만 효과는 적었다. 이제는 그 방법 자체가 아니라 과정과 사정을 들여다봐야 할 때다.
모두 5명의 공저자는 소멸 위기에서 부활한 일본의 명품도시 8곳을 선정해 지역 활성화의 씨앗이 어떻게 뿌려지고 어떤 노력으로 열매를 맺는지 현장 중심, 인간 중심으로 탐색한다. 책은 '버려진 것의 재발견, 마니와의 산촌 자본주의', '몰락 상점가 마루가메의 드라마틱한 변신 실험' 등 8부로 이뤄져 있다.
라의눈. 528쪽. 2만5천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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