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보협 회장 "본인들은 사과라도 했나..지선 밀리는 이유 뭐라 생각하나"

이동윤 보좌관 "박지현 공식 회견을 '개인 입장 발표'로 일축할 수 있나"
"당 후보 위해서라도 반성하고 쇄신해야..읍참마속 심정으로 바로 잡아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장은 25일 "사과할 건 늦지 않게 사과하고, 바로잡을 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옹호했다.

이형석 의원 보좌관인 이동윤 민보협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각자의 선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우리 민주당 후보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반성하고 올바로 쇄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늘은 민보협 회장이 아닌 민주당 권리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옮긴다"며 "당에 묻는다. 당원들께 묻는다. 우리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밀리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어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이길 대안은 있는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그리고 본인들은 과연 사과라도 했냐"고 박 위원장에 대한 당내 비판을 반박했다.

이 회장은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틀린 자세와 방식'이었다는 점에 동의한다. 용퇴론에 대해서도 좀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이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인준한 비대위원장의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단지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일 뿐이라고 일축할 수 있냐"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쇄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했냐"며 "정말로 국민께서 민주당이 반성했다고, 쇄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하냐"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