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던지기식 의혹' 제기에 김동연, 김은혜·강용석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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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가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상대 후보의 '던지기식 의혹' 제기에 민주당이 고발전으로 맞불을 놓았다.
25일 민주당 경기도당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3일 경기지사 후보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가 특정 직원 채용에 관여했다' 등의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지난 24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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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기도당 "중대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허위"
경기지사 선거가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상대 후보의 ‘던지기식 의혹’ 제기에 민주당이 고발전으로 맞불을 놓았다.
25일 민주당 경기도당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3일 경기지사 후보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가 특정 직원 채용에 관여했다’ 등의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지난 24일 고발했다. 민주당은 “강 후보는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가 아주대 총장 시절 특정 직원과 해외여행을 자주 갔다’, ‘(이와 관련해)이사회가 우려의 뜻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해당 직원의 기획재정부 연구원 채용에 김 후보의 부정 청탁 의혹이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이는 객관성과 신빙성이 전혀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명예훼손인 데다, 일반인(특정 직원)의 실명과 얼굴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을 공격한 사회 위해 범죄”라며 신속·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도 같은 날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은혜 후보는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 1천만원씩 후원금 2천만원이 입금됐다”며 “대장동 주민의 피눈물 서린 돈이 단일화 대가로 간 것 아닌지와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김동연 후보가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2021년 10월경으로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전혀 무관한 것은 물론, 단일화가 성사될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시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김은혜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사실상 ‘단일화를 제안한 그날에 후원금 2천만원이 입금됐으며, 이는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가로 들어간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용석 후보로부터 ‘채용 부정’ 연루자로 지목된 당사자는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대착오적이며 왜곡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인격과 커리어(경력)를 모독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뜻을 밝힌다”며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제 성별이 여성이어서 벌어진 일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썼다. 그는 이어 “근거 없는 비방과 억측에 대해 저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걸고 합당한 조처를 취해나갈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의 삶의 태도를 상당하거나 재단하지 말라”고 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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