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586용퇴하면 김남국 세상"..金 "누구처럼 성상납 의혹 없어"

李 "86 용퇴하면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세상..그게 대안인가"
金 "李, 국힘 내부 먼저 고민하길..혁신커녕 갈라치기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밝음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김용민, 김남국, 고민정은 누구처럼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은 없다"고 자신을 거론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족함이 많은 것을 알지만 혐오를 조장하거나 사람을 막 대하고 조롱하며 가지고 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른바 86용퇴론(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대해 "586이 용퇴하면 무엇이 오느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586세대가) 용퇴하면 김남국, 김용민, 고민정 세상이란 것인데 그게 대안이라면 명확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와 함께 "민주당의 86용퇴론, 세대교체를 이야기하기 전에 국민의힘 내부를 먼저 고민하길 바란다"며 "훨씬 더 심각하다. 국민의힘이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간판만 이 대표로 바뀌었을 뿐이고, 박근혜·이명박 사람들이 전부 그대로다"며 "김진태, 장제원, 권성동, 주호영 등등 그리고 이를 훨씬 뛰어넘는 조수진, 김웅 등 바뀐 이 대표는 낡고 고루한 보수를 혁신하기는커녕 갈라치기, 혐오, 조롱 섞인 언어로 청년 정치의 기대를 완전히 없애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승리해서 일시적으로 '회칠한 무덤'으로 위장한 것뿐"이라며 "마치 혁신해서 승리한 것처럼, 세대교체를 이룬 것처럼 착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희가 잘못했고, 부족했다. 더 혁신하고 쇄신하려고 노력하겠다"며 "더 치열하게 노력하겠다. 다시 일어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