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서 체력 쏟아부은 홍정민, 이예원, 임희정, 안송이 E1 채리티오픈 성적은

김경호 선임기자 2022. 5. 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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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매치플레이 여왕 홍정민(20)의 2주 연속우승 도전 길은 순조로울까.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2년차 홍정민이 27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파72·6546야드)에서 개막하는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송가은에 밀려 2위에 머문 홍정민은 지난주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16강부터 박민지, 송가은, 임희정, 이예원 등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 물꼬를 텄다.

홍정민은 올시즌 6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탈락 하며 고전하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분위기를 돌리는데 성공했다. 샷의 안정감을 찾았고,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퍼트를 여러 차례 넣으며 기회를 이어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 가지 신경쓰이는 변수가 있다면 체력 문제다. 홍정민은 지난주 닷새 동안 7경기, 총 124홀을 소화했다. 4라운드 72홀 대회에 이어 사흘 짜리 대회를 하나 더 치른 셈이나 다름없다.

다행히 E1 채리티오픈은 3라운드 54홀 대회다.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을 감안하더라도 3라운드 대회는 훨씬 수월하다. 게다가 홍정민은 체력이 왕성한 신예라서 당장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정민은 “정규투어 2연승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 욕심내서 우승을 노리려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플레이한다면 지난 대회 때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우승의 여유로움이 오히려 상승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신인 이예원이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우승을 노린다. |KLPGA 제공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신인 이예원(19)과 3위 임희정(22), 4위 안송이(32)도 강행군을 이어간다. 홍정민과 함께 닷새 동안 7경기를 치른 체력전의 여파를 이번주 어떤 결과로 연결할지 관심거리다.

이예원은 시즌 3번째 대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4월) 이후 최근 5개 대회에서 3차례 톱5 포함 4번이나 10위 안에 들었다. 신인상 레이스 선두를 달리며 신인 첫 우승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고 있는 이예원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체력 소모가 컸다. E1 채리티오픈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한솔(26)이 타이틀 방어 및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사우스스프링스는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자신있는 골프장에서 타이틀 방어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소영(25), 이다연(25), 이정민(30) 등 과거 이 대회 우승자들도 시즌 첫 우승도전에 나서고 일본에서 활약 중인 배선우(28)와 지난해 KLPGA 최초로 통산 1000라운드 출전을 기록한 홍란(36)이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대상, 상금,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은 다음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시즌 1승을 거둔 박민지(24)도 휴식을 선택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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