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여자배구 감독 "어린 선수들 경쟁력 확인하고싶다"

권혁진 2022. 5.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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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갖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5·스페인) 감독이 이향후 한국의 중심이 될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감독이 새 도전을 택하면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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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대교채 시기 맞이한 여자배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통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데뷔

[진천=뉴시스]세자르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갖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5·스페인) 감독이 이향후 한국의 중심이 될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다.

자신의 배구 색깔을 두고는 전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자르 감독은 2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여자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이번에 어린 선수들을 많이 뽑은 것은 이들의 국제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여자 배구의 새 수장으로 낙점된 세자르 감독은 현재 코치로 몸담고 있는 터키 바키프방크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전날에야 한국땅을 밟았다. 그동안에는 이동엽 대표팀 수석코치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원격으로 훈련을 지도했다.

31일부터 7월3일까지 미국, 브라질, 불가리아 등에서 치러지는 VNL은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서는 무대다.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확 젊어졌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가 줄줄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박혜민, 이선우(이하 KGC인삼공사), 박혜진(흥국생명)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잡았다. 양효진과 김수지가 동시에 빠진 센터 포지션은 정호영(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 등 20대 초반 선수들로 구성됐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를 많이 봤다. 시차가 별로 없어서 라이브로 꾸준히 보면서 데이터, 전력 등을 구상했다"면서 "은퇴 선수가 많은 만큼 공격을 중요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자르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이 재임한 3년 가량 한국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하며 4강 신화를 함께 했다. 도쿄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감독이 새 도전을 택하면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세자르 감독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계약을 체결해 영광스럽다. 라바리니 감독 등 다른 분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한국의 좋은 선수들, 좋은 지도자들을 활용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폴란드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긴 라바리니 감독과는 지금도 틈틈이 연락을 취하며 한국 배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중이다.

세자르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과는 전략, 궁금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연락하고 있다"면서 "라바리니 감독과 생각이 많이 비슷하기에 (내가 추구하는 배구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VNL 1주차에 성사된 라바리니 감독과의 맞대결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다음달 5일 1주차 3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한다.

"라바리니 감독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에 그걸 이용할 생각"이라는 세자르 감독은 폴란드가 4번 자리에서 공격을 시도하면 6번 자리에 있던 선수가 1번 지역으로 이동해 수비에 임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략도 소개했다.

당장 다가올 VNL에서는 랭킹 포인트 관리와 이기는 습관 형성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물론 최종 목표는 계약 마지막 해 치러지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이다.

세자르 감독은 "랭킹 시스템이 달라졌기에 VNL에서 최대한 포인트를 얻는 것이 목표"라면서 "장기적인 목표는 올림픽에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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