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수비" 상군매직 통한다..'10전 전승' 북일고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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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수비죠."
이 감독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 10연승과 관련해 "선수들이 정말 잘해준 덕분이다. 이마트배 대회 때도 그렇고,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걱정 없이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우승을 한 것이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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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야구는 수비죠."
이상군 북일고 감독(60)이 활짝 웃었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 10전 전승을 달성한 뒤였다. 북일고는 2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인천고와 16강전에서 7-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투수 김범근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김휘건(2⅔이닝)-김서현(2이닝)-최준호(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시속 140㎞ 후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2학년 김휘건은 삼진 4개를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김종우가 선취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했고, 4번타자이자 주장 문현빈은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5번타자 가예찬과 9번타자 이진용도 2타점씩 보탰다.
'상군매직' 효과일까. 올해 북일고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1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7전 전승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는 이날 16강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이마트배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 10연승과 관련해 "선수들이 정말 잘해준 덕분이다. 이마트배 대회 때도 그렇고,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걱정 없이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우승을 한 것이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북일고는 이 감독이 2020년 말 지휘봉을 잡은 뒤로 투타 모두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학년 최준호와 장우진, 2학년 김휘건과 최진석 등 빠른 공을 던지면서 제구력까지 갖춘 투수들이 여럿 있다. 유격수 김민준을 비롯해 수비 기본기가 탄탄한 야수들이 버티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감독은 "지금 투수력이 좋다. 지난해 1년 지도해보니 투구 수 제한이 있어서 투수들이 많이 필요하더라. 투수들을 많이 확보하려 노력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를 많이 강조하기도 했다.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 야구는 수비다. 우리 코치들이 열정적으로 잘 지도하고, 선수들도 잘 따라줘서 원팀으로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게 지금처럼 성장한 원동력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도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 감독은 "재단에서 선수들이 아무 걱정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줬다. 걱정 없이 운동만 하면 되니까 그게 가장 좋다"고 했다.
이 감독은 10연승의 수훈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모두 다 수훈선수"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김)민준이가 방망이가 안 맞고 있어도 수비는 정말 잘해주고 있다. 방망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긴 한데, 다음 경기부터는 잘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북일고는 오는 27일 경남고와 8강전을 치른다. 북일고와 경남고 모두 대회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만큼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고는 이번 대회 직구 최고 구속 153㎞를 기록한 3학년 투수 신영우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경남고 전력이 투수와 야수 모두 좋은 팀이다. 나도 기대가 된다. 야구는 모르는 거니까 일단 재미있게 해보겠다"며 "항상 선수들에게 '본헤드 플레이를 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 모두 공에서 눈을 떼지 말자"고 당부했다.
한편 스포티비(SPOTV)와 온라인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26일은 오전 10시 대전고-청담고, 오후 1시 마산고-청원고 8강전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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