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문화예술활동 급감..시각·공연예술 '반토막'

박주연 입력 2022. 5.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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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졌던 2020년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5일 2020년 한 해 동안 6개 분야별 창작 발표 활동 현황을 분석한 '2021 문예연감'을 발간했다.

예술위는 1976년 문예연감을 처음 발간한 후 해마다 국내에서 일어난 예술활동 건수와 횟수, 활동추세를 분야·장르·지역·시기별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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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예술위, 6개 분야 문화예술활동 담은 '2021 문예연감' 발간

2021 문예연감. 2022.05.25. (자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졌던 2020년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5일 2020년 한 해 동안 6개 분야별 창작 발표 활동 현황을 분석한 '2021 문예연감'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문화예술활동 건수는 2만9735건으로 2019년(5만7907건)보다 2만8172건 줄었다. 문학 분야는 1만4267건(전년대비 543건↑), 시각예술은 6379건(8877건↓), 공연예술은 9089건(1만9838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문학 분야가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모두 큰 폭의 활동 감소를 보였다. 예술위는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이 문화예술 분야에 미친 영향이 그대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국내 도서가 늘었지만 번역 도서는 줄었다. 국내 도서는 1만1224건(1063건↑), 번역도서는 3043건( 520건↓)을 각각 나타냈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개인전은 3205건(3,578건↓), 단체전은 3174건(5,299건↓)으로 전체 전시 건수가 크게 줄었다. 다만 평균 전시일은 개인전 28.6일(7.8일↑), 단체전 65.9일(35일↑)로 전년에 비해 늘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창작 초연이 2020년 한 해 동안 158건, 1097회 개최됐다. 2019년 619건, 2971회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재공연 역시 8931건, 6만1042회로, 전년(2만8308건, 12만4007회)에 비해 급감했다. 시설 운영 주체별로 살펴보면 공공 운영 문화시설이 6227건, 민간 운영 문화시설이 2707건으로 공공 영역에서 개최되는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예술활동 건수는 전국 기준 29.8건으로 전년대비 55.4건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공연예술 17.5건(38.3건↓), 시각예술 12.3건(17.1건↓)으로 조사됐다. 시·군·구 단위의 도시규모별 예술활동 건수 평균은 67.5건으로 전년대비 125.4건 줄었다. 시 단위는 65.5건(144.7건↓), 군 단위는 11.8건(23.5건↓), 구 단위는 136.1건(224.6건↓)이었다.

예술위 관계자는 "2022년 문예연감을 발간할 때는 코로나19 2년차에도 이어진 문화예술활동의 감소 추이를 면밀히 파악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술위는 1976년 문예연감을 처음 발간한 후 해마다 국내에서 일어난 예술활동 건수와 횟수, 활동추세를 분야·장르·지역·시기별로 분석하고 있다. 문예연감은 2016년 통계청 국가승인통계 지위를 획득했다. 문예연감 통합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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