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티맵 대리운전 '현금성 프로모션' 사라진다

정인아 기자 2022. 5.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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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대리기사 배차프로그램 2위 업체 '콜마너'를 인수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대리운전 콜업체 '1577 대리운전'을 인수했습니다. 

플랫폼 대리운전 앱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가 기존 업체를 인수하면서 동반성장위원회가 대리운전 유선콜 시장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습니다.

동반위는 대리운전 유선콜 시장 대기업 진출을 3년간 제한하고, 이미 진출한 대기업의 시장 확장도 제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가 있습니다.

또 유선콜 시장과 앱 시장 모두 대기업의 '현금성 프로모션'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에게 무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던가, 대리기사에게 가입시 현금을 지원하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장 할인혜택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대기업의 시장 잠식에 따른 독과점 폐해를 막겠다는 것이 동반위의 판단 배경입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기업의 독과점화를 막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은 소비자 후생을 위해서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면서 "배달앱 같은 경우에도 대기업 몇 곳이 장악하고 있으면서 여러가지로 배달비를 올려서 지금 문제가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현금성 프로모션의 범위 등 세부사항은 3개월간의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중소 대리운전 업체들은 대기업의 대리운전사업을 유선콜에 한정하지 말고 기존 플랫폼 사업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이번 동반위의 판단이 '반쪽짜리'에 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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