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선수 생활' 장문호, '한 번 더 기회를 준 구단에게 감사할 뿐'

김우석 2022. 5. 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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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호(29, 196cm, 포워드)가 소속 팀인 서울 SK와 동행에 성공했다.

전화 통화가 닿은 장문호는 계약 소감으로 "한 번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코칭 스텝과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먼저 전했다.

장문호는 "(최)준용이가 지난 부상 이후에 올 시즌 성공해서 MVP까지 받았다. 나에게 큰 자극이었다. 챔프전에 일조를 하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였다. 한번 더 기회가 생기면 꼭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평소에도 준용이에게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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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호(29, 196cm, 포워드)가 소속 팀인 서울 SK와 동행에 성공했다.

SK는 24일 장문호와 계약 기간 1년 연봉 5천만원에 FA 계약했다고 알려왔다.

장문호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6년 고양 오리온에 입단했고, 2019-20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었다.

수준급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수준급 포워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대학 시절과는 달리 프로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다.

2020-21시즌 평균 8분 여를 뛰면서 1.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일 정도다.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새롭게 부임한 전희철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던 이유도 존재했다. 그렇게 FA를 맞이한 장문호는 아직 잠재력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으며 SK와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화 통화가 닿은 장문호는 계약 소감으로 “한 번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코칭 스텝과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먼저 전했다.

연이어 장문호는 “감독님이 바뀌는 시즌이었고, 스타일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다. 보여드린 것이 아예 없었다. 팀이 우승을 하면서 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성적은 좋은데, 내가 한 게 없어서 기분이 묘했다. FA 계약을 하면서 감독님이 ‘부상 관리를 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그려보자’라고 하셨다.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는 다짐을 더했다.

장문호는 건국대 시절 팀을 이끄는 에이스였다. 단단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득점 루트가 장점이었다. 프로에서는 좀처럼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 대학 시절 보여주었던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었다. 그리고 포지션 변경이었다. 대학 시절 4번을 기준으로 한 플레이를 가져갔던 장문호는 프로에서는 3번으로 변화해야 했다.

장문호는 “부상을 안고 프로에 들어왔다. 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계속 몸 상태를 관리하지 못해서 잔 부상이 있었다. 게다가 포지션에 대한 부분들이 문제였다. 대학 때는 3.5번이었지만, 스타일 자체가 4.5번에 가까웠다. 센터 쪽 수비를 하다 보니 3번을 따라다니는 수비력에 문제가 있었다.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고, 지금까지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3번으로 바꾸려고 노력을 적지 않게 했다. 조언도 많이 들었다. 현실적으로 많이 바뀌지 못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문호에게 든든한 아군이 있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최준용이다. 두 선수는 드래프트 동기다. 장문호는 최준용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문호는 “(최)준용이가 지난 부상 이후에 올 시즌 성공해서 MVP까지 받았다. 나에게 큰 자극이었다. 챔프전에 일조를 하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였다. 한번 더 기회가 생기면 꼭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평소에도 준용이에게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장문호는 “우리 팀은 주축이 강하다. 내가 그 역할을 뺏을 수는 없다. 짧은 시간 동안 수비에서 역할과 나오는 것에 대한 정확한 처리를 해야 한다. 디테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안)영준이가 군대를 갔다. 그래도 내부적인 경쟁은 분명히 있다.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감독님도 말씀하셨다.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문호는 “정규리그 때 감독님이 호명하는 선수까지 되고 싶다.”는 짧은 다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장문호가 대학 시절 보여주었던 아우라를 살려낼 수 있을까. 그에 주어진 시간은 일단 1년으로 한정되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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