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연결(불)가능한 신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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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정치에 대한 논의가 전 지구적으로 활발한 지금, 생명정치의 작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특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층위와 사례를 가진 역사적 현상이다.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어펙트 연구'의 성과물로 '연결 (불)가능한 신체의 역사'(산지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식민지 시기부터 군부독재정권과 민주화를 거쳐 온 한국 근대사 속에서 연결(불)가능한 신체가 사회구조적 문제와 어떻게 뒤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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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생명정치에 대한 논의가 전 지구적으로 활발한 지금, 생명정치의 작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특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층위와 사례를 가진 역사적 현상이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와 캐나다 사회학자 어빙 고프만은 이 현상을 일찍이 주목했다. 훈육과 통제가 일상화, 집단화, 전면화된 폐쇄적 공간을 '수용소'라 명했다.
이 수용소는 총체적 기관 바깥의 사회마저 유사-총체적 기관의 모습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관 또는 장소 그 이상을 뜻으르 포함한다.
한국의 경우, 수용소는 식민지 시기부터 해방 후에 확산됐다. 이는 수용, 배제, 격리를 정당화하는 담론과 이데올로기가 형성됐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성별, 인종, 장애 여부, 나이를 기준으로 여성, 소수인종,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등의 신체들이 분류된다. 이들은 표준이 되는 신체, 즉 지배인종인 남성 신체의 잔여물로 배치된다.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어펙트 연구'의 성과물로 ‘연결 (불)가능한 신체의 역사’(산지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식민지 시기부터 군부독재정권과 민주화를 거쳐 온 한국 근대사 속에서 연결(불)가능한 신체가 사회구조적 문제와 어떻게 뒤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 사회가 교육 또는 교화라는 이름으로 어떤 차별을 만들고 신체에 작용해왔는지 분석한다.
설화, 영화, 소설, 게임 등 각종 서사 장르를 통해 신체 연결성 역사도 탐색하고 가정과 시설 안에서 이뤄지는 가정폭력과 수용시설에서 연결 신체들이 받는 고통과 상흔을 다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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