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미사일, 한미에 전략적 메시지..국내정치 개입 의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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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5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영토에 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도발한 것도 한미에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오전 6시부터 발사 시작해 6시42분까지 두가지 종류 탄도미사일을 3번 발사했는데, 2번째 발사 직전에 NSC 회의를 대통령을 모시고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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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조치에는 상응하는 후속조치 따를 것..미사일 대응발사 등 한미 연합대응 실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 = 대통령실은 25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영토에 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도발한 것도 한미에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오전 6시부터 발사 시작해 6시42분까지 두가지 종류 탄도미사일을 3번 발사했는데, 2번째 발사 직전에 NSC 회의를 대통령을 모시고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첫 발사가 신형 ICBM인 화성 17호로 판단했고, NSC 회의 결정 이후 2발의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역시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성능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정부 출범 초기 단순히 북한이 해오던 핵·미사일 능력의 개량 과정 측면도 있지만 임박한 한국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봤다"라며 "신정부 안보태세를 시험해보려는 정치적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응에 대해선 우선 군사적 대응으로 "오늘 오전 강릉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한국군은 현무2 지대지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군은 에이테큼스 미사일을 5분 간격으로 발사했다"며 "우리 군 F-15K 전투기의 '엘리펀트 워킹'을 공개함으로써 막강한 공중 전투능력을 갖춘 30여대 전투기로 메시지를 줬다. 지대지미사일 발사와 엘리펀트 워킹은 한미 연합대응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외교적 대응으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이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면서 대화 내용은 Δ북의 위협 행동에 대해 즉시 공개하고 Δ미국의 한반도 억지 능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Δ후속조치를 취해간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3원칙은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정확히 기술하겠다는 것, 두번째는 모종의 군사조치가 있을 때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 것, 세번째는 한미 군사협조태세를 통해 함께 실천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리 이 상황을 관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력'과 관련, "추가적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 등 앞으로의 도발 양태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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