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정말 많이 해" 판타지 로맨스 '키스 식스 센스' 어떨까[종합]

이민지 2022. 5.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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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가 온다.

디즈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5월 25일 오후 진행됐다.

'키스 식스 센스'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홍예술(서지혜 분)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차민후(윤계상 분)의 아찔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윤계상은 뛰어난 오감으로 전조를 읽는 초예민 광고의 신 차민후로, 서지혜는 입술이 닿으면 미래가 보이는 워커홀릭 광고기획 에이스 홍예술로, 김지석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천재 감독이자 예술의 전남친 이필요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3' 등으로 감각적이면서도 세밀한 연출을 보여준 남기훈 감독과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재기발랄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전유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남기훈 감독은 "제목 그대로 키스를 하면 여섯번째 감각과 능력이 발휘되는 이야기이다. 홍예술이 타인의 신체가 입술에 닿으면 미래가 보인다. 우연한 사고로 차민후와 키스하게 되며 시작되는 로맨스 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윤계상은 차민후 캐릭터에 대해 "일반인보다 10배 정도의 오감 능력이 있고 광고 업계에서 신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홍예술씨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고 능력도 있어서 업계에서 키워주려고 한다. 좋은 선배인데 오감이 좀 특별하다 보니 예민하다. 까칠한 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청각이 굉장히 발달한 걸로 나온다. 듣기 싫은 소리도 듣고 500m에서 욕하는 소리도 다 듣는다"라고 귀띔했다.

홍예술 역 서지혜는 "광고회사 AE 역이다. 열심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커리어우먼이다. 차민후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직장 상사에게 매번 꾸지람을 듣고 트집도 잡히지만 꿋꿋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어떻게든 차민후를 이겨보려고 하는 친구다. 그러다 우연한 사고로 차민후와 입맞춤을 하고 둘의 말도 안되는 미래를 보게 된다. 그 미래를 보고난 뒤 멘붕이 와서 이 사람과의 미래가 이뤄질지 고민하는 캐릭터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석은 "내가 맡은 이필요는 두 분처럼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엄청난 연출력을 가진 촉망받는 신인 감독이다. 예술이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기도 하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청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돌아오고 두 사람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세 배우들은 제작발표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케미를 보여줬다. 배우들은 드라마 속 케미 점수를 매겼다.

서지혜는 "케미는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 너무 좋은 배우들이 많고 서로 경쟁하는게 아니라 도움을 주려고 하는 분위기였다. 촬영 내내 너무 좋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계상은 "나는 121점을 주겠다. 호흡이 잘 맞았고 너무 좋았다. 끝나는게 아쉬웠다"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김지석은 "나는 120점 만점에 119점을 드리겠다. 마이너스 1점은 나의 질투심에서 생긴거다. 이 두사람의 키스신이 굉장히 많다.대본을 보는데 집에서 키스하고 사무실에서 키스하고 탕비실에서 키스하고. 안 하는데가 없더라. 전 남친에 빙의해서 '내 전 여친이 이렇게 상사와 키스를 많이 하는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혜는 "내가 미래를 보는 키스 장면이 그냥 볼에 뽀뽀하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딥한 장면들이다. 그걸 한참 뒤에 찍었다. 초반에 내가 미래를 본 장면과 잘 매치될까 싶었는데 그 장면이 흥미를 주는 느낌이다"라며 "그동안 키스신을 다른 작품에서 많이 찍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정말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꼽은 관전포인트도 공개됐다. 김지석은 "미래에 있을 일들을 먼저 보여주고 현재가 미래를 향해 가는 감정이 흥미롭더라. 예술이가 본 미래가 맞을까, 달라질까 그 부분이 흥미롭더라"고 밝혔다.

서지혜는 "우리 뿐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빛내준 배우들이 굉장히 많다. 로맨틱 코미디이다 보니까 재밌는 코믹 요소들이 많다. 그런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윤계상의 코믹 연기를 본 적 없는데 재밌더라. 그래서 나도 덩달아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에 윤계상은 "서지혜에 비하면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지혜씨가 1부 대부분 분량을 차지하는데 정말 잘 한다. 코믹 요소를 잘 살리고 드라마 분위기를 멱살 잡고 끌고 간다"고 극찬했다.

'키스 식스 센스'는 리얼한 직장 생활을 보여줄 예정. 윤계상은 "광고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기획하는지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에피소드 자체가 광고 회사에서 직원들이 겪는 일들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서지혜는 "직장 생활을 해본 적 없어서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야근도 하고 코피도 터지고 에너지 음료와 카페인 과다 섭취를 한다. 우리도 밤샘 촬영을 하지만 직장인분들도 굉장히 힘들게 일하시는구나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열심히 일하는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더라"라고 밝혔다.

감독 역할을 맡은 김지석은 "나는 배우다 보니 감독 역할이 신선하더라. 남기훈 감독님을 벤치마킹 하면서 따라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남기훈 감독은 "광고 회사가 배경이다 보니 조사도 많이 하고 업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인의 비애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도 만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기훈 감독은 원작과의 비교 질문에 "원작과는 좀 다르다. 각 캐릭터를 더 입체감 있게, 현실감 있게 접근해서 우리만의 캐릭터가 완성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년 전 원작 '키스 식스 센스'를 읽었는데 흥미로웠다. 작품 의뢰가 왔는데 대본 완성도나 캐릭터 입체감 때문에 재밌게 읽어서 마음에 들었다. 차별점과 매력이라면 로맨틱 코미디이기도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스릴러 요소도 나오고 버라이어티한 장르 아닐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로맨스물을 선택한 윤계상은 "나는 서지혜가 나와서"라고 말했다. 서지혜가 윤계상이 먼저 캐스팅 됐다고 하자 "꿈에 나와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계상은 "판타지 로맨스는 처음이다. 미래를 보는 여자와 감각이 10배 정도 좋은 남자가 미래를 보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재밌었다. 대본을 보고 '이 정도면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러편의 장르물을 선보였던 윤계상은 "나 나름대로는 이미지 변신을 꿈꿨지만..역시 서지혜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서지혜는 "판타지 로맨스 대본의 느낌이 좋았다. 홍예술이라는 캐릭터가 입체적인 인물이라 생각돼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안 보여줬던 것들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석은 "나도 이 장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판타지 로맨스물은 나도 처음이다. 그리고 나는 계상이 형이 한다고 해서 했다. 평소에도 너무 존경했던 선배 가수이자 선배 연기자이시다. 그분이 걸어왔던 행보, 모든 것들을 한번 경험하고 싶고 만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김지석이 래퍼라고 강조하며 "너무너무 명작을 많이 남긴 분이라 따로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연기도 잘하고 유머러스하고 사람이 너무 좋다"라고 화답했다.

'키스 식스 센스'는 글로벌 OTT 디즈니+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윤계상은 "너무 좋고 신기하다. 이제는 어느 나라나 상관없이 동시에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지혜는 "전세계적으로 사랑해주신 작품들이 있어서 이번 작품도 욕심이 난다. 디즈니+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서도 한국 콘텐츠가 중요한 위치라는 생각도 든다. 책임감이 무거워지면서도 기쁘다"라고 밝혔다.

김지석은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는건 꿈같은 일이다. 예전에는 몇달 기다려서 봤는데 5월 어느날 같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인 것 같다. 5월 좋지 않냐. 결혼식도 많고 어린이날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남기훈 감독은 "다같이 열심히 만들었는데 한국적인 느낌도 있지만 소재도 신선하고 글로벌하게 먹힐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윤계상은 "요즘 어두운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한껏 밝고 재밌고 좋은 에너지를 담고 있다. 재밌게, 아무생각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말했고 서지혜는 "로맨틱 코미디가 많이 없더라. 우리 드라마가 삶의 활력이 됐으면 좋겠다.더운 계절 시원함을 줄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석은 "과거, 현재, 미래가 흥미롭게 뒤섞인 기가막힌 드라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스 식스 센스'는 25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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