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향한 오해가 이해로 바뀔 때..'요즘 것들이 수상해'

박은해 2022. 5. 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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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길을 간다.

조민지 PD는 25일 '요즘 것들이 수상해'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나라 인구 33% 정도가 MZ세대인데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이분들의 생활을 직접적으로 볼 기회는 없었다"며 "MZ세대라고 하지만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요즘 애들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배우는 시간이다. 오해의 시간을 이해의 시간으로 바꿨으면 한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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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요즘 것들이 수상해' 제작발표회 홍진경·이경규·조민지 PD·정세운. 2022.05.25.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길을 간다. 밀레니얼 'M세대'와 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관찰한다. KBS 2TV 예능물 '요즘 것들이 수상해'는 일명 '요즘 것들'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파헤치고 세대 공감을 추구한다. 개그계 대부 이경규와 모델 출신 MC 홍진경, 가수 정세운이 뭉쳤다.

조민지 PD는 25일 '요즘 것들이 수상해'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나라 인구 33% 정도가 MZ세대인데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이분들의 생활을 직접적으로 볼 기회는 없었다"며 "MZ세대라고 하지만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요즘 애들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배우는 시간이다. 오해의 시간을 이해의 시간으로 바꿨으면 한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원조 '요즘 것들' 이경규는 "우리는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살았다. 군대 가라면 가고 하라는 대로 했다. 그런데 요즘은 나라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각자 알아서 살다 보니 결혼도 잘 하지 않는다.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요즘 것들이 수상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MZ세대를) 파헤쳐 볼 만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유튜브를 통해 '요즘 것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인 홍진경은 "MZ세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 MZ세대들이 굉장히 특별하게 돋보이는 시대다. 그들의 생활 방식, 말, 문화가 주목받고 있어서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나 존경하는 이경규 선배님이 한다는 이야기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 같이 MC로 방송한 적이 없는데 영광이다. 세운 씨도 너무 아끼는 후배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하고 싶다고 바짓가랑이 잡고 부탁하고 싶은 심경"이라며 웃었다.

진짜 '요즘 것들' 정세운은 지상파 MC로 데뷔한다. "함께하는 선배님들 이름을 듣는 순간 열심히 하고 싶었다. 또 제작진들 눈빛이 자신감에 차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 "이경규, 홍진경 선배님이 MZ세대 사이에서도 유명한 분들이고 시대를 보는 눈, 방식이 깨어있다. 방송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고,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요즘 것들이 수상해' 제작발표회 개그맨 이경규. 2022.05.25.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조 PD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MC들의 안목 덕분에 이런 조합이 탄생했다. 이경규 씨를 뵙기 전에 처음 걱정했는데 본인이 찾던 기획안이라고 말해서 놀랐고 좋았다. 홍진경, 정세운 씨도 바쁜데 참여해줘 고맙다"고 했다.

'요즘 것들'의 라인업도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랜선힐링남'으로 전 세계 구독자 상위 1%에 등극한 세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박재한), 미라클 모닝을 실천 중인 김예지, 회사를 과감히 뛰쳐나와 새로운 방식으로 돈을 버는 프로N잡러까지 다양하다.

진짜 행복을 찾아 나선 MZ세대의 진심과 함께 부모세대의 고민도 다룬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요즘 것들과 소통하고 달라진 세상에 적응한다. 1960년생으로 올해 62세인 이경규는 "유연하게 사고한다. 꼰대에 들어가지 않는다. 후배들이 반말했으면 좋겠고 인사 안 해도 괜찮다. 꼰대가 아니라 나이 먹은 MZ"라고 자신했다.

홍진경은 "저는 꼰대는 아니다. 꼰대들은 후배 만났을 때 인사 받기 좋아하는데 저는 후배들이 인사 안 해도 아무 상관 없다. 제가 먼저 가서 한다. 후배들과도 친구처럼 지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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