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에 차재민
기술적 완성도와 사회적 이슈 접목 호평
차재민은 사회의 구조적, 체계적, 역사적 모순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숙고해 영상 작품을 만드는 작가다.
오는 7월 3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아트스펙트럼2022'전시에서 선보인 신작 '네임리스 신드롬'은 이름 없는 질병을 앓는 젊은 여성들을 통해 의학의 배타적 전문성에 외면받는 인간의 문제를 다룬 영상 에세이다.
이번 작가상 심사에는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과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차재민은 한 개인이 겪는 문제를 당사자의 감정을 중시하며 다큐멘터리적 시선을 잃지 않고 살핌으로써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담담하게 사실에 기반해 직조해 가는 내러티브 구조를 따라가다 보면 사회 체제가 쌓아놓은 견고함의 어긋난 지점을 직시할 수 있게 하고, 그곳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인식의 장을 확장하는 의미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그는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 학사를 거쳐 영국의 첼시 컬리지 디자인 앤 아츠 순수예술 석사를 마쳤다.
이 상은 아트스펙트럼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1명을 선발해 활동을 지원하는 시상제도로 지난 2014년 제1회 수상자 이완, 2016년 제2회 수상자 박경근이 뽑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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