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일 방문 즈음에 中 인민군, 대만 인근서 훈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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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미국과 대만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내리기 위해 최근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슈이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웨이보에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인근 해공 구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대만 간 유착 활동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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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미국과 대만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내리기 위해 최근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훈련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슈이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웨이보에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인근 해공 구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대만 간 유착 활동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고 '대만 독립' 세력을 자주 독려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무익하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대만 독립'을 원하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분리주의적 시도를 저지할 수 있는 결의와 능력이 있다. 우리는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4일 4박5일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했다. 아시아 순방은 취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21일 한미정상 회담 뒤 공동성명에는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및 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을 강제로 장악하려는 시도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그것은 우리가 한 약속"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날 쿼드(Quad) 정상회의 후 대만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 정책이 끝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NO)"라고 답했다.
미국은 과거 대만에 '전략적 모호성(ambiguity)' 정책을 펼치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조를 전략적 '명료성(clarity)'으로 점차 옮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이란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해 미국이 대응법을 모호하게 제시함으로써 양안 관계가 지나치게 긴장되는 것을 막으려는 정책 기조다.
아울러 미국·일본·호주·인도의 협의체인 '쿼드(Quad)는 24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4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힘에 의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모든 시도에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대만과 동·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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