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 '극단 선택' 10년째 1위..우울·스트레스↑

금창호 기자 2022. 5. 25. 14: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 가운데 1위가 10년째 극단적인 선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신건강에 대한 고민도 크게 늘고,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도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우리나라 9~24세 청소년 957명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청소년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극단 선택을 한 건데, 극단 선택은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2011년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안전사고에서 극단 선택으로 바뀐 뒤, 10년째 그대로입니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정신건강 관련 고민 상담 건수는 20만 5천 건인데, 전체 14개 고민 상담 유형 중 유일하게 전년도에 비해 늘었습니다.

우울감을 느끼는 중고등학생 비율은 26.8%로 전년도에 비해 1.6%p 증가했습니다.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중고등학생 비율도 전년도와 비교해 4.6%p 늘어 38.8%를 기록했습니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가 청소년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2명은 코로나19 이후 절친한 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고 응답했고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답변 비율은 2년 만에 5%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