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강등 그 후' 3연속 QS로 살아난 신민혁, NC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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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신민혁(23)은 2020시즌을 앞두고 팀의 5선발 후보로 지목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5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이후 3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전 조기에 강판됐고, ERA는 8.2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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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17경기(2승3패)에 등판해 가능성을 엿보인 그는 지난해 30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ERA) 4.41을 기록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확실히 선발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스스로는 지난해 아쉽게 놓친 10승 달성에 대한 의욕이 컸다.
그러나 출발이 불안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5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이후 3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전 조기에 강판됐고, ERA는 8.20까지 치솟았다. 곧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지난 2년간 1군 무대에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정기에 돌입했고, 퓨처스(2군)리그 2경기에서 ERA 1.50(1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부활 채비를 마쳤다.
1군 복귀 후 행보는 탄탄대로다. 12일 1군에 돌아온 뒤 3경기에선 모두 QS를 달성하며 2승, ERA 3.00으로 쾌투했다. 이 기간 16개의 삼진을 엮어낸 반면 볼넷은 4개만 허용했다. 4월 0.384에 달했던 피안타율은 5월 0.206으로 대폭 낮아졌다. 24일 창원 KT 위즈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팀의 3-2 역전승에 일조했다. 4월 한 달간 142.2㎞였던 직구 평균구속이 5월 들어 143.5㎞까지 오른 것과 기존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투심패스트볼까지 곁들이며 구종을 다양화한 것도 상대 타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NC도 신민혁의 복귀 이후 5할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무리투수 이용찬의 이탈 등으로 불펜이 허약해진 터라 복귀 후 매 경기 6이닝을 책임지는 신민혁의 존재는 그만큼 든든할 수밖에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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