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소득층 월급 2.8% 올라..6년 만에 '최저'

세종=양종곤 기자 2022. 5. 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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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일제 상용근로자 중 임금 하위 20%의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임금 분배 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어려움이 더 커진 셈이다.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일제 상용근로자 평균임금은 372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2.9% 올랐다.

저소득층의 임금 오름폭은 낮았지만, 소득 양극화 기준인 소득 분배 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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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발표
소득 분배됐지만, 저소득층 어려움 가중
한 취업박람회장에 입장하기 위해 면접자들이 줄 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작년 전일제 상용근로자 중 임금 하위 20%의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만에 최저 인상폭이다. 전체적인 임금 분배 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어려움이 더 커진 셈이다.

고용노동부가 작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일제 상용근로자 평균임금은 372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2.9% 올랐다.

하지만 평균임금 하위 20%인 1분위는 173만7000원으로 2.8%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2015년 2.4% 이후 6년 만에 최저 오름폭이다. 반면 평균 임금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755만3000원으로 2.9% 올랐다.

저소득층의 임금 오름폭은 낮았지만, 소득 양극화 기준인 소득 분배 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5분위 임금을 1분위 임금으로 나눈 값인 임금 5분위 배율은 4.35배로 2020년과 동일했다. 2018년부터 4%대를 유지 중이다.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15.6%로 전년 보다 0.3%포인트 올랐다. 4년 연속 20% 미만에서 유지됐다.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차이도 완화됐다. 정규직 시간당 임금을 100(2만1230원)으로 놓고 보면 비정규직 임금은 72.9%(1만5482원)다.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2년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다만 이 분배 지표는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삼지 않아 정확한 소득 분배 효과를 확인하는 데 한계도 있다.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는 3만3000개 표본사업체 내 97만명 근로자가 기준이다. 여기에는 일용 근로자, 자영업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실직자도 조사 대상에서 빠진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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