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10곳 중 4곳 이상 석면에 노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4곳 이상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는 25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전국 17개 교육청 1만1946개 초∙중∙고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5454개 학교에서 석면 건축 자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4곳 이상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는 25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전국 17개 교육청 1만1946개 초∙중∙고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5454개 학교에서 석면 건축 자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교육청별로 보면, 전남이 59.0%로 석면 노출 학교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남(58.8%), 서울(58.6%) 순이었다. 석면은 불에 타지 않고 보온이 뛰어나 단열재와 보온재 등 건축자재로 1970년대부터 쓰였다. 그러나 발암성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사용 금지됐지만, 여전히 1970~80년대 시공된 학교에서는 석면이 남아있는 상태다.
정부는 2027년까지 학교 등 교육기관의 석면 자재를 해체하기 위해 2조87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철거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석면이 노출되는 사례가 발견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보고서에서 “전북교육청의 계문초, 남성고, 김제고 등은 올해 학기 중에 석면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노출 위험이 큰 석면 철거 공사는 예산을 모아서 방학 중에 한 번에 안전하게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석면 철거 목표 달성보다는 안전한 석면 철거가 우선이다. 철거 과정에서 안전기준을 지키도록 학부모와 환경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단독] 검사가 1980만원 뇌물받고 기소…법원, 재심청구 첫 인용
- 손흥민 만든 아버지, 기본기만 7년 가르쳤다…인내도 월드클래스
- 윤 대통령, 63분간 첫 NSC…안보실장이 “조기 출근” 권유
- 차별금지법 국회 공청회 15년 만에 열렸지만…‘반쪽짜리’
- 코인→주식 전이효과 더 커졌다…‘루나 리스크’ 옮겨올라 촉각
- 윤 정부, 대장급 인사는 ‘육·육·영’…문 정부 대장 7명 모두 ‘물갈이’
- 한동훈 법무부, ‘김학의 불법출금’ 차규근 또 직위해제…“법적 조치”
- 바이든은 ‘반중연대 패키지’ 잡고 돌아갔다, 한반도에 남은 것은
- “민주당, 20대 여성 팬덤 그냥 즐기고만 있다”
- ‘한지민 언니’ 다운증후군 정은혜 연기력…대본 전에 ‘이것’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