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링' 열어.."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대응"(종합)

이형진 기자 2022. 5. 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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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25일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열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완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 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평), 총 13 개의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한 테스트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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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트랙..조현범 "R&D 기술 테스트 대표 장소될 것"
"제네시스 외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한국타이어 테스트트랙 한국테크노링 전경(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뉴스1

(태안=뉴스1) 이형진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25일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열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완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2022'를 열고 한국테크노링을 공개했다.

프레스데이 행사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 박종호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조 회장은 "중장기 관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스트 트랙을 완공하게 됐다"며 "테스트 트랙은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하게 투자되는 시설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구개발(R&D)원천 기술과 미래 기술을 테스트하는 관문의 대표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5일 한국테크노링 준공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뉴스1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 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평), 총 13 개의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한 테스트 트랙이다. 최고 속도 250㎞/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처럼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

한국테크노링 준공은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테크노플렉스(Technoplex)'의 중장기 전략·혁신 상품 기획,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의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8 개의 생산기지에 최종 테스트베드가 더해진 셈이다.

구본희 부사장은 "디지털 이노베이션은 전 산업에 영향을 줬다. 자동차를 대하는 자세도 먼거리를 이동하는 수단에서 수요와 목적에 맞게 다양한 드라이빙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테크노돔에서 실시간 연구 결과를 다양한 환경, 혹독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실차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가상 최적화 기술(Virtual Optimization Technology)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타이어와 차량의 반응을 다방면으로 테스트해 데이터화 하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프로세스'를 구축해 원천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응용하는 혁신 기술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는 참석한 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이수일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차종에 한국타이어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제네시스 같은 고급 브랜드에 외산 타이어가 납품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커뮤니케이션 에러가 있었던 것 같고, 현대차에서도 우리 회사의 개발능력을 인정하고 있어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 위기와 해운 운임 상승 등의 이슈에는 "선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1년 계약에서 3년 공급 계약, 운영 선사 다양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타이어 가격은 원가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수요가 따라와줘야 한다. 고급화된 상품으로 전세계 타이어 시장의 우위를 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매출은 10% 이상 성장했음에도 원재료·해운 비용 상승이 타격을 줬고, 최근에는 미국 관세가 부과돼 영업이익이 떨어졌다"며 "영업 상태가 좋고, 세계적인 수요가 있어 가격 인상과 원가에 대한 합리적인 운영을 한다면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하반기에는 수익성 부분에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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