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4명 '스마트폰 과의존'..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유혜은 기자 2022. 5. 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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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정도가 코로나19 이후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오늘(25일)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10~19세 청소년 10명 중 4명(37%)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9년까지는 30%가량을 유지했는데, 2020년에는 35.8%로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 추가로 상승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자(37.1%)가 남자(37%)보다 비중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41%)이 가장 많이 스마트폰에 의존했습니다. 다음은 고등학생(36.4%), 초등학생(31.6%) 순입니다.

위험군에 속한 청소년이 스마트폰으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영화·TV·동영상(98.5%), 게임(96.7%), 메신저(96.5%)였습니다.

한편 통계 자료에 따르면 9~24세 청소년 사망 원인으로 자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10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청소년 사망자 수는 1909명입니다. 전년 대비 2.3%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입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자살(957명), 안전사고(316명), 악성 신생물(암·21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에는 안전사고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였는데,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2021년 기준으로 중·고등학생 38.8%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며, 26.8%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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