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어린시절 토니안 팬, 바이브와 발라드 컬래버 해보고파"(정희)(종합)

서유나 2022. 5. 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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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송가인이 어린시절과 현재의 팬심을 전하며 컬래버레이션 욕심을 드러냈다.

5월 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 Live On Air 코너에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얼마전 SNL 코리아에 출연한 것이 언급되자 "내가 웃길 수 있을까 너무 걱정했는데 프로그램에 잘될 수밖에 없겠더라. 아침부터 연습하고 재밌게 자꾸 생각하고 리허설을 하는데 재미있을 수밖에 없게 정성과 노력을 하시더라. 배우분들도 도와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7시 타임, 9시 타임 똑같은 걸 두 번하면서 1부 끝나고 바로 나가서 회의를 하는데, PD님께서 회의할 게 없다고. 고칠 게 없고 수정할 게 없다고. 권혁수와 친구가 됐다. 혁수가 너 때문에 한 시간 쉴 수 있다고, 네가 잘해서 그런다고 하더라"고 깨알같이 자랑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연기를 못한다고 하지 않았냐는 김신영의 팩트 체크에 "못 한다. 거기선 전라도 사투리도 쓰고 편하게 하니까 할 수 있던 거지 저를 도시여자나 이쁜 척 시켰음 못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런 송가인에게 김신영은 대체 언제 쉬는지 물었다. 바쁜 스케줄은 물론 국악 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걸 봤다는 것. 이에 송가인은 "한창 바쁠 땐 못 쉬고. 돈을 벌면 시간이 없어 놀러 못 가고, 시간이 있을 땐 돈이 없어 못 가고. 제대로 된 여행을 한 번도 못 갔다"고 밝혔다.

김신영이 "제가 여행프로를 기획하면 송가인 씨 들어오실 거냐"고 묻자 송가인은 "당연하다. 국내도 가고, 국외도 가고. 첫 번째 여행지는 일단 진도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송가인은 아직까지 정해진 휴가 일정이 전혀 없다며 "간다고 해도 불안하다. 며칠 쉬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원하는 여행지로는 도시보다는 "창살로 고기 잡고, 그물 치고, 서핑도 하고, 조개 캐고, 태닝 하고, 해먹에도 누울 수 있는 휴양지"를 꼽았다.

김신영은 오는 28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연가'를 진행한다. 송가인은 그간 팬들의 함성 없이 한 무대를 떠올리며 "너무 괴로웠다. 박수 듣고 함성도 들어야 하는데 무대 공포증도 생기고. 혼자 박수소리를 이겨내야 하니 너무 괴롭더라. 그래서 혼자 들린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곤 "사실 제가 티를 안 내려 하지만 무대 올라가기 전 엄청 떨려한다. 그래서 떨릴 때 먹는 약을 먹기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진행된 5자 토크. 송가인은 가장 아끼는 물건이 뭐냐는 질문에 "나의 목소리"를 꼽았다. 평소 물욕이 없어 물건을 생각해 보려니 없다는 것. 송가인은 그래도 뭐든 꼽아보라는 말에 휴대폰, 침대를 말하다가 나중에 "팬들의 선물, 커스텀 마이크, 커프텀 인이어"를 떠올렸다.

송가인인 컬래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바이브, 포맨이었다. 송가인은 조금 느낌이 다르지 않냐는 말에 "허스키함"을 공통점으로 꼽으며 "곡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 바이브 1집 때부터 팬이다. 플레이리스트에 바이브 노래 해놓고 다 듣는다. 겨울 쯤에 겨울 감성으로 발라드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윤민수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송가인이 꼽은 자신을 가장 아껴주는 트로트 선배님은 진성이었다. 송가인은 "진성 선배님이 저를 무명때부터 봤다. 항상 넌 언젠가 꼭 잘될 거다. 너같은 애가 왜 안 뜨고 있는지 모르겠다 얘기해주셨다. 그것에 힘입어 열심히 했는데 잘되고 나서 선생님이 가장 응원해 주셨다. 저도 한창 잘 됐을 때 행사장 가는 데마다 선배님을 만나는데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반대로 '송가인 키즈' 중 아끼는 후배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소유, 정다경"을 꼽았다. 또 "선배 쪽으론 숙향 언니 좋아하고, 내숭 없는 과"라면서 이후 송가인의 지인들 특집에 한 번 꼭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송가인은 처음 덕질한 연예인으로는 "H.O.T."라면서 ""토니안 좋아했다. 강타 그 분은 노래를 잘해 좋아했고. 저 초등학교 때였다. 시골이라 읍내에 나가 브로마이드 살 수 있어, 언니가 마침 놀러와 부탁해 벽장에 붙여놓고. 그리고 S.E.S.도 좋아했다"고 추억했다.

이날 송가인은 라디오 최초로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에 심지어 국장님까지 내려와 관람을 했다고. 김신영은 "거의 콘서트였다. 이분들 엉덩이 무거우신 분들인데"라고 흥분해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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